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여수 사립외고 갈등, 해법은?” “협의체 구성”

시계아이콘02분 0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김종호]


여수시가 사립외국어 고등학교 설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대상 부지인 여도초·중학교 교직원들과 학부모, 학생들이 반대 입장을 강하게 표출하면서 여론이 양분 되는 등 지역적 갈등의 폭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여수시는 여수지역의 명문학교 설립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는 관점에서 사립외고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여도초·중학교 교직원들이 반대 의견을 펴는 데 대해서는 ‘지역 교육정책보다는 기득권 지키기에 가깝다’는 입장으로 뚜렷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여수시 “지역 명문고 절실 필요”


주철현 여수시장은 지난 6?지방선거 당시 여수지역 명문고 설립을 핵심 공약에 넣고 실천에 옮기고 있다. 처음부터 사립외고는 아니고 여수지역 명문고 설립이라는 취지다.


하지만 시장 당선 이후 명문고 설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특목고나 자사고를 염두에 두었으나 이 두 학교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로 사립외고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실정에 놓이게 됐다.


목적고를 염두에 두고 공약을 세운 것이 아니라 여수지역의 미래 교육을 위한 명문고라는 큰 그림을 그린 것이다. 다양한 여론을 검증한 결과, 이를 위해서 사립외고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


여수시는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여도초등학교를 공립으로, 여도중학교를 사립외고로 각각 전환하고 연간 운영비 40억원은 여수산단 기업이 기존 건물 리모델링 해주고 어학실 신축에 필요한 170억원을 기업체와 독지가 후원으로 조달하겠다는 계획이다.


여수시는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부터 40여 차례의 시민과 지역 교원과의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모았다. 전남대 산학협력단의 용역 여론조사에서 여수시민 85.4%가 명문고 설립에 찬성하고 여수산단이 운영비를 지원하는 명문 외고 설립에도 79.8%의 시민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도초·중학교 학부모 교직원과 교육단체 등 사립 외고 설립에 반대하는 여론도 만만치 않은데다 여수산단 업체들도 운영비 분담에 대해 아직까지 뚜렷한 답을 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여수시는 '사립외고 설립 추진위원회'를 출범해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추진위는 각계각층의 시민대표를 추천받아 총 54명의 추진위원회 위원을 확정했다. 위원들은 전직 시장과 지역원로, 교육계, 경제계, 사회단체, 학부모, 일반시민 등 다양한 계층이 포함됐다. 사립외고는 201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민단체·교직원·학부모 “사립외고 결사 반대”


여수시의 사립 외국어고등학교 설립 방침에 반대하는 학부모와 시민단체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여수 여도초·중학교 학부모 400여명은 지난 22일 여수시청 앞에서 '여도초·중 공립 전환 및 폐교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여수시의 외고 설립 과정에서 자녀가 다니는 여도중 폐지 방침을 비판하며 여도학원 내 외고 설립 백지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전국에서 명문으로 꼽히는 여도중을 폐교하고, 그 자리에 외고를 지으려는 발상은 여수교육의 문제 해결이 아니라 여수교육을 망치는 짓"이라고 성토했다.


또 이날 여수지역 17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여수교육지키기 범시민위원회’도 성명을 내고 "여수시는 외고 설립 추진을 즉각 철회하고 여수교육의 해법을 논의하는 새로운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비민주적 절차를 통해 만들어진 외고 설립계획에서부터 추진과정의 불통 행정, 산단에 운영비 분담 요구 등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과정"이라며 "시민의 힘을 모아 반드시 외고 설립을 철회하는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민들 “올바른 교육정책 위해 지혜 모아야”


지역 시민단체를 비롯해 여도초·중 교직원,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한 반대 여론이 형성되어 있다.


하지만 찬성쪽 여론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여수지역에 명문고등학교는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학생들의 서열화를 조장하고 교육 정책의 평등성이 위배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낳은 교육정책이 확정돼 우수한 학생들이 배출되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학생들이 외지로 유출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특히 현재 사립외고 부지인 여도초등학교의 경우 교직원들과 학부모들이 반대를 주장하고 있지만 일부에선 그동안 여수산단 직원들 자녀들만 입학할 수 있어 교육의 평등성이 훼손된다는 점에서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더욱이 일부 입학을 개방을 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학교내의 서열화와 학생들 간의 보이지 않는 갈등은 여전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어 사립외고 반대 활동이 기득권 지키기가 아니냐는 시각도 존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양분된 여론은 결국 여수지역의 올바른 교육정책 수립이라는 종착점에 귀결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찬·반 양론의 당사자들이 한데 모이는 ‘협의체’를 구성해 진정한 교육정책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김종호 기자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