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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 앞에 선 아베…"TPP는 국익에 부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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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 앞에 선 아베…"TPP는 국익에 부합" 아베 신조 총리 [사진 = 블룸버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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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15일 오전 도쿄에서 열린 일본농협(JA) 중앙회 전국대회에 참석,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해 "국익에 맞는 최선의 결과를 얻었다"고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일본이 협상을 주도, 주요 품목에 대해 관세 철폐의 예외를 확보했다"며 "농민들의 불안감이 깊어지기 전에 정부가 앞장서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TPP 대략 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본 농가의 우려는 더욱 깊어지고 있다. TPP 발효로 인해 저렴한 수입 농산물이 대거 일본에 유입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쌀, 유제품 등 민감품목을 지켜냈다며 성과를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민감품목 이외의 사과, 오렌지, 포도, 쇠고기 등 70% 품목에서 관세가 철폐된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이같은 협상 과정의 전모가 드러나면서 농민들이 격하게 반발했다고 전했다.


관계자들 사이에서 "쌀을 지키기 위해 다른 품목을 버린 것 아니냐"는 의혹의 목소리도 나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베 총리가 전국대회에 온 것도 이같은 농민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농민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오쿠노 쵸에 JA 회장은 "현장에서 불안한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예산 조치 등 대응에 만반을 기해야 한다"고 정부에게 요구했다. 또 JA는 농촌을 지키기 위한 대책을 정부에 요구하는 TPP 대책운동 시행을 골자로 하는 특별결의도 이날 채택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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