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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정치·외교 갈등 덮을 특효약은 '경제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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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회의 참석하는 중국 CEO 15명은 누구?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시진핑 중국 주석의 미국 방문 기간 양국은 사이버 안보, 남중국해 인공섬 건설 등 예민한 이슈로 충돌할 테지만 경제분야에서 서로를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로 인정하는 신형대국관계는 더 단단해질 전망이다.


시 주석의 22~28일 미국 방문 일정의 첫 행선지는 보잉, 마이크로소프트(MS), 스타벅스 등 2300여개 미국 기업이 활동하고 있는 시애틀이다. 시 주석은 시애틀 도착 첫 날 미·중 관계위원회와 미·중 무역전국위원회가 마련한 만찬 행사를 즐기고 23일 양국 기업 15개사가 각각 참석하는 최고경영자(CEO) 원탁 좌담회에 참석한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폴슨 연구소는 양국 기업들이 직면해 있는 경영 환경 난제들을 논의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며 양국 경제 관계를 긴밀하게 강화하는 것이 이번 좌담회의 목표라고 밝혔다. 시 주석의 첫 행선지에서부터 경제 협력 성과 나올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되는 대목이다.


원탁 테이블에 앉는 중국측 기업 대표 15명 중에는 중국 인터넷산업을 이끌고 있는 3인방 마윈 알리바바 회장, 마화텅 텅쉰 회장, 리옌훙 바이두 회장이 모두 포함된다.

이 밖에 자동차부품업체 완샹그룹의 루관추 회장, IT 기업 레노버의 양위안칭 회장, 중국 최대 민간 가스회사인 신아오그룹(ENN)의 왕위쒀 회장, 중국 최대 해양 물류 기업인 중위안(COSCO)그룹의 마저화 회장, 중국건축공정총공사의 관칭 회장, 식품업체 솽후이그룹의 완룽 회장, 식품기업 이리그룹의 판강 회장, 백색가전 하이얼의 량하이샨 회장, 왕진수 위황화학산업 회장, 리창 톈진파이프 회장, 톈궈리 중국은행 회장, 장젠칭 공상은행 회장 등이 참석한다.

미국측에서는 '투자의 귀재'로 통하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을 비롯해 제너럴모터스(GM), 아마존, 애플, 허니웰, MS, 월트디즈니, 보잉, 스타벅스 등 15개 기업 CEO들이 함께 테이블에 앉는다.


시 주석의 미국 방문 전부터 미·중 양국 기업 합작 프로젝트에는 봇물이 터지고 있다. 중국의 '루퍼트 머독'이라고 불리는 리루이강 차이나 미디어 캐피탈(CMC) 회장이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 워너브라더스와 합자회사를 설립하고 중국산 영화의 글로벌화에 나선다. 또 중국 국유 기업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미국 기업과 합자회사를 설립하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370㎞ 구간의 고속철도를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중국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미국 측 불안감 해소도 시진핑 주석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나타날 수 있는 성과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2일자에서 "시애틀에 도착한 시 주석의 핵심 임무는 미국 투자자들에게 중국 경제가 안정적이고 개방돼 있다는 신뢰감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진단하며 "리커창 총리를 비롯해 중국 고위 관료들이 시 주석의 방미 일정을 앞두고 금융시장 개방과 투명성 제고를 강조하고 있는 것도 시 주석의 핵심 임무를 지원사격 하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시 주석은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중국 경제에 안심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중국이 미국 기업들의 투자에 개방적인 태도를 유지할 것이라는 약속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중국 칭화대학의 쑨저 국제관계학 교수는 "시 주석이 이번 방미 일정은 무역·상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경제 협력 합의 도출이 가장 기대를 받고 있다"면서 "시 주석이 이번 일정 중에 중국 경제에 대한 신뢰감을 전파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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