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2015 국감] 국정감사, 전반전은 '막감'

시계아이콘01분 2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반환점 중간결산해보니 - 정책은 없고 여론 관심끌기용 막말 극성…총선 의식한 감사, 후반전도 걱정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19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반환점을 돌고 있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국감 무용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행정부를 견제ㆍ감시한다는 당초 국감 취지와는 거리가 먼 '막말 주고받기'는 여전하고 정쟁 공방과 민원 청탁은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올해 국감은 '막말 대결'로 문을 열었다.

국감 첫날인 지난 10일 안전행정위원회의 행정자치부 국감은 정종섭 장관의 새누리당 연찬회 건배사가 선거법 위반 논란 쟁점으로 떠오르며 바로 파행했다. 어렵게 지난 18일 다시 열린 행자부 국감에서 야당 의원들은 "여당답게 하라" "깽판을 놓으려고 그래"라는 말을 쏟아냈고 이에 여당 의원들이 "말 똑바로 하라" "누구를 가르치는 거냐"며 받아치면서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했다.


특히 지난 14~15일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국감은 그야말로 '막말의 향연'이었다. 야당 의원들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기재부 공무원들에게 '재벌의 하수인' '한국경제를 망친 주범' '기재부 관료 사퇴하라' 등의 인격모독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이에 한 여당 의원이 "아프리카 국가도 아니고 창피해서 같이 앉아있기 힘들다"고 언급했다가 사과하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기재부 막말 국감 논란은 장외로까지 번졌다. 중앙행정기관공무원노조가 지난 17일 "'C급 정치인'들이 사실상 명예훼손 범죄를 저질렀다"며 규탄 성명서를 내자, 같은 날 야당은 노조 관계자들을 국감 증인으로 채택하겠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재벌 지배구조를 파헤치겠다며 어렵사리 부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던진 '정체성 검증' 질문도 물의를 일으켰다. 박대동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17일 정무위원회 국감에서 "한국과 일본이 축구를 하게 되면 한국을 응원하느냐"는 질문을 한 뒤 이튿날 사과했다.


보건복지부 국감에서는 성희롱성 발언도 나왔다. 김용익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지난 11일 류시문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의 여직원 성희롱 의혹을 물으며 "일어서서 회장 '물건(성기를 지칭)' 좀 꺼내봐라"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어진 지역 민원성 발언에는 여야가 따로 없었다.


신학용 새정치연합 의원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지역구가 인천 계양구다. 계양산이 있다. 계속 골프장 하겠다고 고집할 거냐"라며 골프장 포기 답변을 유도했다.


박덕흠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11일 발언권을 얻자 지역구 숙원사업인 '충청권 광역철도 사업' 관련 질의만 해 빈축을 샀다. 박 의원은 "충남 계룡역~대전 신탄진역 구간과 대전~옥천 구간 철도망 건설로 충청권의 교통편의를 높여야 한다"고 말하며 읍소에 나섰다.


한편 피감기관 측의 무성의하고 불성실한 답변도 여전한 구태 국감의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15일 안행위의 국민안전처 국감에 출석한 홍익태 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세월호 참사 수습과정에서 발생한 민간잠수사 사망사건과 관련 "민간잠수사 공우영씨가 언딘의 관리자로 다른 사람보다 130%의 수당을 더 받았다"면서 민간잠수사가 사설 구난업체 언딘 소속이라고 주장했다가 뒤늦게 번복하는 망신을 샀다.


이 같은 부실국감은 추석 연휴 이후 다음 달 8일까지 예정돼있는 후반기 국감에서도 계속될 전망이다. 여야가 총선을 앞두고 각각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혁신안 등으로 내홍을 겪는 상황이어서 정책보다는 정쟁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