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한국 여자 청소년(17세 이하) 핸드볼 대표팀이 아시아 유스선수권대회에서 6연속 우승했다.
오세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결승에서 일본에 27-22로 이겼다. 2005년 창설해 격년제로 열려 올해로 6회 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여섯 차례 모두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대표팀은 상위 세 개 나라가 진출하는 2016년 청소년(18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도 획득했다. 2016년 18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는 슬로바키아에서 열린다.
일본과의 결승에서 일곱 골을 넣어 승리를 이끈 김아영(황지정산고)이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박조은(정신여고)은 베스트 골키퍼 상을 받았다. 이 밖에 전명지(의정부여고)가 여섯 골, 문수현(정읍여고)과 송혜수(인천비즈니스고)가 각각 네 골씩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오 감독은 "이번 우승을 통해 한국 여자청소년 핸드볼이 아시아의 맹주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모든 선수가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이라는 전통을 지키겠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해 준 결과"라고 했다.
한정규 대한핸드볼협회 회장 직무대행은 "청소년과 주니어 선수들의 기량 향상이 한국 핸드볼의 저력을 이어나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대표팀은 5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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