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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자본 개입에 국제유가 연일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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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국제유가의 널뛰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지난주 배럴당 38달러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WTI 가격은 49.20달러를 기록했다. 50달러 재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유가는 이날 하루에만 8.8%나 올랐고 불과 1주일 사이엔 30%나 상승했다. 지난 3거래일 사이의 상승 폭은 1990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날 유가를 직접적으로 부추긴 몇몇 요인은 있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월간 생산량 보고서를 통해 지난 6월 미국의 산유량이 전월의 하루 940만배럴에서 929만6000배럴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또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월례회보를 통해 OPEC가 산유국들과 저유가 문제에 대해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가가 배럴당 40달러 선을 하회하면서 저가 매수세도 유입된 것으로 분석됐다.

그렇다고 해도 이것만으론 최근의 널뛰기 장세를 설명하기에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지난 6월 미국의 산유량이 감소했으나 여전히 1년 전에 비해선 증가한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OPEC가 저유가 문제에 대해 언급했지만 감산 합의에 이를 기미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


OPEC는 이날도 "회원들의 이익을 보호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결국 최근 널뛰기 장세의 주범은 투기세력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벤테크 에너지의 앤서니 스타키 분석가는 "최근 시장은 투기꾼들이 주도하고 있다.

때문에 최근 과도한 가격 변동이 나타난 것"이라고 단언했다. 헤지펀드 등 투기세력들이 가격 변동을 예측해 대규모 거래를 일으키면서 시장이 왜곡되고 있다는 의미이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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