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KB투자증권은 28일 메리츠화재에 대해 양호한 실적 흐름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유지했다.
메리츠화재의 7월 순이익은 22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0% 증가했다. 이는 KB투자증권 예상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이다. 7월까지의 누적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8.3% 증가한 1033억원을 기록했다.
유승창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르스 영향이 7월까지 이어져 장기 위험손해율이 85.9%로 낮은 수준에서 지속되면서 장기보험 손해율이 83.0%로 개선된 점과 투자영업에서의 배당수익 (200억원 수준) 발생이 실적호조의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7월 실적의 특징으로 보험영업에서의 안정성과 성장성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꼽혔다.
일반보험에서의 고액사고 및 일부 직원의 희망퇴직으로 7월 당월 합산비율이 상승했으나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 손해율은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또한 메리츠화재의 7월 원수보험료 증가율은 9.6%로 여타 상위 손해보험사와 비슷한 수준을기록했다.
유 연구원은 "메리츠화재의 주가는 연초 이후 26.5% 상승하면서 KOSPI를 26.9%p 상회하는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보험영업에서의 성장성 및 안정성이 제고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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