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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셋값 오르고 또 올라"…매매시장은 '주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9초

매물 부족으로 오른 전세가격에도 거래 성사
중동·산본 3.3㎡당 평균 매매가 1000만원대 회복


"수도권 전셋값 오르고 또 올라"…매매시장은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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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계속 상승중이다. 전세난 속에 전세매물이 나오자마자 거래되고, 오른 가격에도 거래가 계속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의 전셋값은 지난주보다 0.28% 올랐다. 봄 이사철이 마무리된 지난 5월 말에서 6월 사이에는 주간 변동폭이 0.16~0.18%로 줄어들었지만 7월 이후 변동률은 다시 확대되는 양상이다.

여름 휴가철 끝물인 만큼 전세수요가 늘었다기보다는 매물이 부족해 오른 가격에도 거래가 이뤄지는 모습을 반복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성북구의 전셋값이 일주일새 1.24%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금천구 0.85%, 관악구 0.81%, 영등포구 0.48%, 중랑구 0.47%, 노원구 0.42%, 성동구 0.40%, 동작구 0.35% 순을 기록했다.


신도시 아파트의 전셋값은 한주간 0.07%, 경기·인천은 0.09% 상승했다.


신도시에서는 판교가 0.21%, 평촌 0.10%, 분당과 일산, 중동이 0.07%, 산본 0.05%, 동탄 0.04% 순으로, 경기·인천에서는 의왕 0.64%, 용인 0.19%, 인천 0.11%, 김포와 안산 0.10%, 고양과 부천 0.08%, 남양주 0.07%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상대적으로 소강 상태를 보여 지난주 대비 0.09% 상승했다. 3주 연속 같은 수준을 이어가는 중이다. 관악구와 성북구가 일주일새 0.33% 올랐고, 노원구 0.22%, 중랑구 0.13%, 동대문구와 영등포구 0.12%, 강서구와 서초구 0.11%, 은평구 0.09%, 강동구 0.08%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서울 외곽지역에서도 중소형 매매전환 수요가 이어지는 신도시와 경기·인천의 매매가는 각각 0.03%와 0.04% 올랐다.


특히 신도시는 31주 연속 매매가격 상승세가 이어지자 중동과 산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1000만원을 회복했다. 1·2기 신도시 10곳 중 파주운정(950만원)을 제외한 9개 신도시가 일제히 3.3㎡당 1000만원대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평촌의 매매가격이 한주간 0.07%, 판교가 0.06% 올랐고, 산본 0.04%, 분당 0.03%, 일산 0.02%, 중동과 동탄이 0.01% 올랐다. 경기·인천에서는 안산 0.14%, 광명과 김포 0.07%, 인천과 고양, 안양, 용인이 0.06%, 군포 0.04% 순이었다.


부동산114는 주택 구입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는 외곽지역에서 중소형 아파트를 찾는 매매전환 수요가 이어져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대내외적인 악재와 공급과잉 우려, 미분양 증가, 향후 가계대출 규제 강화에 따른 불안 요인 등이 시장의 향방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이미윤 책임연구원은 "지속된 매매가격 상승으로 고점 수준에 근접한 단지들이 늘어나 일부 시장은 과열 우려도 나타나고 있다"며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고점 대비 어느 수준인지를 파악해 보수적으로 움직여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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