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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메르스 피해 입은 연극계 지원 나선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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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대학로 공연질서 지킴이 사업 전개, 종사자 일자리 제공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종로구가 메르스 사태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연극계 종사자들을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메르스 사태로 어려움을 겪은 연극계를 위해 공공일자리 확대 사업으로 대학로 공연질서 지킴이 사업을 실시한다.

종로구,메르스 피해 입은 연극계 지원 나선 사연? 김영종 종로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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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계는 일반적으로 공연을 연달아서 하는 경우가 드물어 불규칙한 수입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던 중에 지난 6월 메르스 여파로 불안감에 극장 방문을 기피, 예매취소, 공연연기, 대관취소 등으로 더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


이에 종로구는 연극계에 일자리 제공을 통해 경제적 피해를 구제하고자 연극단체와 협의, 메르스 사태 대응을 위한 공공일자리 확대 사업으로 서울시에 '대학로 공연질서 지킴이 사업'을 제안해 추진하게 됐다.

이 사업은 연극계 종사자가 직접 ▲대학로 공연장 및 공연안내 ▲대학로 호객행위 추방 캠페인 ▲대학로 홍보물 배부 ▲ 대학로 명소안내 등을 하는 공공일자리 확대 사업이다.


이는 연극계에 일자리 제공으로 메르스 피해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보전할 뿐 아니라 그 동안 대학로에 만연한 불법 호객행위에 연극계 종사자 스스로 맞서 시민들에게 올바른 공연정보 제공과, 건전한 공연 질서를 정립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종로구는 10일부터 12일까지 접수를 받아 40명을 선발한다.


선발된 자는 교육을 거쳐 8월 말부터 11월까지 15주간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지원 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메르스 피해 연극인과 극단이 서울시에 소재하거나 활동 공간이 서울시인 경우 신청이 가능하며, 연극·작가·연출가 등 관련 활동 경력자나 이를 증빙하는 서류를 구비한 자여야 한다.


대학로 공연질서 지킴이 사업 접수 및 문의는 종로구 문화과(☎2148-1812)로 하면 된다.


종로구는 연극계의 메르스 피해 구제를 위한 또 다른 공공일자리 확대사업으로 연극인이 지역 어린이집, 유치원에 직접 찾아가 교육현장에서 직접 공연하는 ‘찾아가는 이동 극장’도 추진 중이다.


또 ‘소극장 안전시설 개선 지원사업’을 실시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연극계 종사자들의 현재 직면한 어려움을 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메르스로 인해 피해를 입은 연극계 종사자들을 대학로 공연질서 지킴이 사업을 통해 조금이라도 도울 수 있어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연극단체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연극계의 입장을 적극 반영,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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