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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범죄 증가로 고심하는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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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최근 일본에서 노인이 저지르는 범죄가 갈수록 늘고 있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17일 일본 언론들은 일본 경찰청의 2015년 상반기 범죄발생 건수 통계자료를 인용해 65세 이상 노인 중 총 2만3656명이 범죄 발생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노인 범죄인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 증가했다. 살인이나 강도 등 강력범죄는 11.8%나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14~19세 총 1만9670명이 조사받은 것보다 더 많은 수치다. 오히려 청소년 범죄인구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감소했다.


이 같은 노인 범죄인구의 증가는 갈수록 심화되는 인구고령화 문제에 빈부격차 문제까지 더해져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30일 일본 가나가와현 오다와라시를 주행 중이던 도카이도 신칸센(東海道 新幹線)에서 발생한 방화사건은 71세 하야시자키 하루오씨가 연금 수급액에 불만을 품고 저지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 사건으로 하루오씨와 승객 1명은 사망했고, 승객 26명은 화상을 입거나 일산화탄소 중독 등의 부상을 당했다.


지난해에는 93세 노인이 치매에 걸린 83세 부인을 거동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노인은 "부인이 더 이상 가족에 짐이 되기 싫다며 죽여달라고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일본 재판소는 부인이 다리와 허리 통증으로 인해 거의 잠을 이루지 못했던 상태였던 점을 감안,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하는 등 선처를 내렸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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