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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엔 美, 12월엔 英?…美·英 금리인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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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의회 증언서 '9월 인상' 힘 실어…카니 "해가 바뀔 무렵 인상 가능"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9월엔 미국, 12월엔 영국?


선진국들의 제로금리 시대 종료가 임박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미국 중앙은행) 의장은 15~16일 의회 통화정책 증언에서 9월 기준금리 인상설에 힘을 실었다. 마크 카니 영국중앙은행(BOE) 총재도 해가 바뀌는 무렵 쯤에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현재 0~0.25%인 사실상의 제로금리 정책을 2008년 12월 도입했다. BOE는 3개월 후인 2009년 3월부터 지금까지 현재 0.5%인 사상최저 금리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3개월 시차로 사상최저 금리 정책을 도입했던 미국과 영국이 금리 인상도 3개월 시차로 시행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옐런 의장은 통화정책 증언에서 자신의 발언이 미칠 글로벌 금융시장의 파장을 경계하며 시종일관 신중한 답변 태도를 유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중으로 금리 인상에 나선다'는 입장은 확고히 했다.

옐런 의장은 16일 상원 은행위원회의 하반기 통화정책 청문회에서 "경제상황이 현재 기대대로 전개된다면 연내 어느 시점에 연방 기금금리를 인상하는 데 적절할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그는 금리 인상을 서두를 경우의 위험성에 대한 지적이 나오자 "(금리인상을) 신중하고 점진적인 방법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Fed의 금리 인상이 경제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는부작용은 최소화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시장을 안심시키기 위한 포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월가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벌인 지난 주 설문조사에서 첫 금리인상 시기를 9월로 예상하는 답변이 이미 82%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한달 전 조사에선 같은 답변이 72%였다. 최근들어 9월 금리인상 전망이 다시 급등하며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는 의미다. 신문은 "Fed는 올해 안으로 금리를 올리겠다는 신호를 계속 보내고 있다. 앞으로 몇개월간 경기가 호전되면 9월이 계속 유력 후보가 될 것"이라는 전미제조업자협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채드 마우트레이의 전망도 함께 소개했다.


이날 영국 링컨을 방문한 카니 총재는 링컨 대성당 연설에서 해가 바뀔 무렵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며 영국 가계들이 기준금리 인상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옐런과 마찬가지로 카니 총재도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강조했다. 카니는 "향후 3년에 걸쳐 금리가 올라 역사적 평균인 2%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옐런과 카니가 이처럼 기준금리 인상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특히 미국에 기준금리 인상을 내년으로 미뤄달라고 요청한 것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역으로 옐런은 그리스 사태가 유럽 경제 전반의 위기로 확산되지 않을 것이고 중국 주식시장 폭락도 중국 경제 경착륙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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