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국제테니스연맹(ITF) 주니어 단식 세계랭킹 26위이자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278위 이덕희(17·마포고·현대자동차/KDB산업은행 후원)가 메이저대회 주니어 생애 첫 승리를 따냈다.
이덕희는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알렉스 몰칸(17·슬로바키아·주니어 세계랭킹 30위)과의 2015 윔블던 주니어 테니스대회 단식 1회전(64강전)에서 세트스코어 2-0(6-1, 7-6<8-6>)으로 이겼다. 이로써 이덕희는 윔블던 세 번째 출전 만에 본선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번 대회에서 2번 시드를 받은 이덕희는 ATP 세계랭킹 278위로, 참가 선수 가운데 가장 높다. 2013년과 지난해에는 연이어 본선 1회전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1회전을 순로롭게 넘기며 남은 경기 전망을 밝게 했다.
경기 뒤 이덕희는 "4대 메이저대회(호주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US오픈) 가운데 하나인 윔블던에서 처음 따낸 승리라 더 기쁘다"며 "목표인 우승을 위해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덕희는 7일 같은 장소에서 마크 폴만스(18·호주·주니어 세계랭킹 67위)와 16강 진출을 겨룬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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