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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자 '여성비하' 발언으로 명예교수직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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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영국의 노벨상 수상자가 여성비하성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후 결국 대학 명예교수직을 사임했다.


영국 가디언스는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이 10일(현지시간) 밤 성명을 내고, 팀 헌트 생명과학과 명예교수가 사임했다고 발표했다.

2001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헌트 명예교수는 지난 9일 서울에서 열린 세계과학기자대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여성 과학자들에게 자신이 남성우월주의자라며 "여성과학자들은 실험실에 있으면 남성과학자와 사랑에 빠지고, 비판하면 울기만 한다"고 말해 논란을 야기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헌트 교수의 발언이 알려지자 다른 동료 과학자들도 헌트 교수의 발언으로 충격에 빠졌다.


데이비드 콜크헌 UCL 약리학과 교수는 "여성 혐오적이고, 끔찍한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상황에 헌트 교수는 "발언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반어적인 농담을 한 것인데 관중이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헌트 교수는 '세포 주기'라는 개념을 처음 만들고 이를 토대로 암 발생 원인을 규명한 공로로 2001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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