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뷰앤비전]임대주택리츠 활성화와 임차가구 주거 안정

시계아이콘01분 42초 소요

[뷰앤비전]임대주택리츠 활성화와 임차가구 주거 안정 남희용 주택산업연구원장
AD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의 주택시장은 한마디로 전세가격 상승과 반전세 전환 가속화로 요약할 수 있다. 구매수요 위축은 단순히 미분양 물량 증가로 끝나지 않고 신규 공급량을 감소시켜 임대주택 공급량도 위축시킨다. 커진 임대수요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공급기반이 없는 가운데 전세가격 상승과 반전세 전환 가속화는 중저소득 임차가구의 주거를 더욱 불안하게 하였고 정부의 다양한 방안에도 불구하고 전세가격 강세는 꺾이지 않았다.


중산층 대상의 임대주택 공급 확대에 초점을 맞춘 1ㆍ13대책은 그런 의미에서 의미가 크다. 기업형 임대사업자의 기준을 설정하여 종합주거서비스 공급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또한 주택임대관리업을 도입하였고 자금조달을 위해 국민주택기금과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참여하는 기업형 임대리츠(REITs) 추진 방안도 소개되었다. 임대주택 공급에 필요한 다양한 대책이 망라됐다. 또한 1ㆍ13대책의 특징은 국토교통부가 관리하는 국민주택기금과 리츠라는 금융 수단 활용에 있다. 그간 기금 지원과 택지 공급의 단순한 방식에서 벗어나 투융자와 민간 재무적 투자자의 협업체계를 구축하려는 점에서 큰 변화가 감지된다.

리츠의 수익 구조는 임대운용과 매각 차익으로 나눌 수 있다. 임대주택 운용수입인 월세로 전환이 가속화되며 사업여건의 긍정적 측면도 있다. 그러나 임대가격 구조에서의 보증금 비중이 높아 수익 창출을 저해할 수 있는 변수도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임대주택 정책의 성패는 임대리츠 효용성에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리츠가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여건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대목이다.


이에 우선 리츠 출자와 공모 관련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 금융기관과 재무적 투자기관의 리츠 출자를 제한하는 금산법, 은행법, 보험업법 등 제도 완화가 필요하다. 재무적 투자기관은 의결권 주식 보유를 통해 경영에 참여하기보단 수익분배가 주목적이므로 출자 제한의 논리는 미약하다. 국민연금 등 연기금에 한정한 리츠 공모 의무 배제라는 편법적 방식보다는 리츠 사모가 가능하도록 개선되어야 한다. 부동산펀드가 가파르게 성장한 배경으로 높은 사모 비중이 꼽힌다는 점을 감안하자는 얘기다. 연결재무제표 작성도 임대주택리츠에 한하여 배제되어야 한다. 부채 부담 증가로 인하여 투자기관의 활동에 제약이 발생하면 참여 유도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둘째, 미약한 수익성 극복을 위해 세제 완화도 필요하다. CR리츠나 위탁관리리츠에 한하여 적용하고 있는 법인세 감면을 자기관리리츠로 확대한다면 미국의 자산(Equity) 리츠 활성화에서 보듯이 리츠의 다양성과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리츠가 부동산을 매입할 때 부담하는 취득세 감면도 한시적으로 할 것이 아니라 영구적으로 전환해야 한다. 자본이득 중심의 수익구조가 아니므로 영구 감면이 과도한 지원은 아니다. 또한 리츠 주식을 공모, 상장할 경우 세제 감면을 추가한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리츠 상장이 의무화되어 있지 않으나 다양한 투자자 유도를 위해 필요하다면 임대리츠의 경우 매출액과 수익률 상장 기준을 낮추고 질적 심사를 배제하는 등의 방안도 필요하다. 경우에 따라 리츠만의 코스닥 상장도 적절한 방안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적할 수 있는 이슈는 기업형 임대리츠다. 공공성 유지를 위한 공공부문(기금과 LH)의 과도한 통제가 오히려 민간의 재무적 투자자 참여를 저해하거나 자산관리회사(AMC)의 수익창출력을 위축시킨다면 득 보다 실이 많을 것이다. 공공의 참여를 최소화하여 AMC의 임대 노하우 축적을 유도해야 중장기적으로 성공적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주택임대관리업과 중개업의 벽을 허무는 것도 필요하다.


AMC의 주택임대 노하우가 고도화되어야 재무적 투자자의 수익이 가능하고 더 많은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임대주택 공급 기반도 확대돼 임차 가격 안정과 임차가구의 주거 안정성도 가능할 것이다.




남희용 주택산업연구원장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