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19일은 제50회 발명의 날이다. 이날이 발명의 날로 정해진 것은 세종 23년인 1441년 측우기가 만들어진 날을 기념하기 위해서였다. 그렇다면 장영실이 만든 세계최초 강우량 측정기인 측우기의 뒤를 잇는 우리나라의 세계적인 발명품은 어떤 게 있을까.
위대한 발명품 중 눈에 띄는 몇 가지를 정리해보면 우선 커피믹스가 있다. 커피와 설탕 등이 함께 담겨 있어 뜨거운 물만 부으면 되는 커피믹스는 외국인들도 감탄하는 우리나라 발명품이다. 1976년 동서식품이 개발했으며 상류층을 중심으로 소비되던 커피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이태리타월도 이탈리아가 아닌 우리나라에서 발명했다. 한일직물을 운영하던 김필곤씨가 개발했으며 당시 김씨는 인조견사인 '비스코스 레이온'을 사용해 때를 미는 데 적합한 거친 질감을 만들었다고 한다.
게이블톱(gable top) 우유팩도 한국인의 발명품이다. 게이블톱은 우리가 흔히 보는 삼각 지붕 모양의 종이 우유팩을 말한다. 이 모양의 디자인은 1953년 신석균 박사가 처음 만들었다고 한다. 빨대가 없어도 흘리지 않고 우유를 마실 수 있는 이 디자인은 지금은 세계 표준이 됐지만 당시 특허 등록을 하지 못했다. 6.25 전쟁 중이었기 때문에 특허를 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던 것이다.
세계 최초의 MP3 플레이어도 우리나라에서 만들었다. 바로 1997년의 디지털캐스트 MP3 플레이어. 하지만 중소기업 디지털캐스트는 고전을 하다 미국 시그마텔에 매각됐다.
지금은 세계 곳곳의 응원 현장에서 사랑 받는 막대풍선은 1994년 벌룬스틱스코리아사의 대표인 김철호씨가 개발했다고 한다. 길이 60㎝, 폭 10.5㎝의 긴 원통형 비닐 풍선인 막대풍선은 두개를 맞잡고 서로 두드리면 손뼉 박수보다 10배 이상 큰 소리를 낼 수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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