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 김보경 기자]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1일 공무원연금 개혁 향후 논의 방향에 대해서 지난 5·2 여야 합의문을 존중해서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명기'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이날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이 약속드린 지난 6일 (본회의에서) 처리되지 못한 것에 대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먼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여야 원내대표가 첫 회동을 하고 5월 2일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의 합의를 존중해 논의키로 한다고 합의했다"며 "지금 당장 국민이 바라는 것은 하루라도 빨리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국회에서 통과시켜서 내년부터 하루 100억원의 세금이 나가는 것을 59억원으로 줄이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이번에 (공무원연금법을) 통과시키지 못하면 향후 국회, 정치 일정을 감안할 때 개혁 자체가 물거품이 될 수 있다"면서 "야당은 국민의 개혁 열망을 더이상 외면하지 말고 5월 2일 합의문을 존중하고 법안을 통과시켜 국민에게 신뢰회복의 정치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이번에 마련된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국회 주도 아래 모든 이해당사자가 참여해 성공시킨 최초의 사회적 대타협"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성안과 처리에는 여러 제약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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