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여자프로테니스(WTA) 단식 세계랭킹 1위 세리나 윌리엄스(33·미국)와 3위 마리아 샤라포바(28·러시아)가 2015 WTA 투어 마드리드오픈 준결승전에서 나란히 탈락했다.
먼저 샤라포바는 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29·러시아·세계랭킹 29위)와의 대회 단식 준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0-2(2-6, 4-6)으로 패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샤라포바는 이로써 2연속 우승 달성에 실패했다. 반면 쿠즈네초바는 시즌 첫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어 열린 또 다른 준결승전에서 세리나도 세계랭킹 4위 페트라 크비토바(24·체코)에 0-2(2-6, 3-6)으로 고배를 마셨다. 이 경기 전까지 크비토바와의 역대 상대전적에서 5전 전승으로 앞섰던 세리나는 여섯 번째 대결에서는 덜미를 잡혀 올해 호주오픈과 마이애미오픈 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경기 뒤 세리나는 "크비토바와 좋은 승부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움직임이 둔해 제대로 경기를 하지 못했다. 오늘 나는 평소의 세리나답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크비토바는 "이번 승리는 나에게 정말 특별하다. 행복하다"고 말했다.
쿠즈네초바와 크비토바의 단식 결승전은 10일 0시 25분에 열린다. 두 선수 간의 상대전적은 4전 3승 1패로 크비토바가 앞서 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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