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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커리의 우승꿈, 아들이 이루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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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GSW 커리, 대이어 3점슈터 활약
올해 정규리그 MVP 수상 유력, 오늘 PO 1회전 두 번째 경기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델 커리(51)는 미국프로농구(NBA)에서 3점 슈터로 이름을 날렸다. 통산 열여섯 시즌 1083경기에서 3점슛 1245개를 넣었는데 성공률이 40.2%나 된다. 밀워키 벅스에서 뛴 1998-1999시즌에는 47.6%를 기록했다. 샬럿 호네츠에서 활동한 1993-1994시즌에 식스맨상도 수상했지만 래리 오브라이언 트로피(챔피언 트로피)를 만져보진 못했다.


스테판 커리(27ㆍ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001-2002시즌에 은퇴한 아버지를 안타깝게 생각했다.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감정은 농구에 전념하는 계기가 됐다. 그 결과 올 시즌 유력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부상했다. 여든 경기에서 평균 23.8득점 4.3리바운드 7.7도움으로 맹활약, 골든스테이트를 전체 승률 1위(67승 15패 81.7%)로 이끌었다. 골든스테이트가 정규리그에서 60승 고지에 오르기는 1946년 필라델피아를 연고지로 창단한 뒤 이번이 처음이다.

커리는 아버지 못잖은 3점슛 실력을 자랑한다. 이번 정규리그에서는 286개(성공률 44.3%)를 꽂아 자신이 2012-2013시즌에 세웠던 단일 시즌 최다 기록(272개ㆍ성공률 45.3%)을 갈아치웠다. 골든스테이트의 브루스 프레이저(43) 코치는 "슈팅은 가르칠 것이 없다. 창의적인 패스도 일품"이라고 했다. 스티브 커(50) 감독은 "창의력도 뛰어나지만 팀을 위해 희생할 줄 안다"고 했다.


커리는 이제 아버지가 이루지 못한 우승을 향해 달린다. 골든스테이트는 2012-2013시즌에 플레이오프에 나갔지만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2승4패로 밀려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에 3승4패로 눌려 1회전에서 탈락했다. 이번에는 1회전에서 서부 콘퍼런스 8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45승 37패)를 만났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8일 뉴올리언스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100-103으로 졌다. 커리가 25득점했지만 앤서니 데이비스(22)에게 29점을 내줬다. 이런 양상은 지난 19일 1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반복됐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3점슛 네 개 포함 34득점해 106-99로 이겼지만 데이비스를 막지 못했다. 드레이먼드 그린(25)과 앤드류 보거트(31)가 수비했지만 35점을 내줬다.


1회전을 통과해도 강팀들이 기다린다. 크리스 폴(30)이 이끄는 클리퍼스(56승26패)는 20일 지난 시즌 우승팀 샌안토니오(55승27패)를 107-92로 이기고 돌풍을 예고했다. 동부 콘퍼런스 1위 애틀랜타 호크스(60승 22패)는 1회전 첫 경기에서 브루클린 네츠(38승44패)를 99-92로 이겼다. 르브론 제임스(31)를 앞세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53승29패)도 보스턴 셀틱스(40승42패)에 113-100으로 이겼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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