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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도 온라인 판매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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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이탈리아 온라인 의류판매 기업 육스스파(Yoox Spa)가 온라인 명품 판매 웹사이트인 네타포르테(Net a Porte)를 사들이면서 명품의 온라인 판매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프랑스 명품 전문기업 리슈몽(Richmond)이 자회사 네타포르테를 육스스파에 넘기고 새롭게 탄생할 명품 온라인판매 기업 '육스 네타포르테(Yoox Net a Porte)'의 지분 50%를 보유한다고 보도했다.

WSJ는 육스 네타포르테의 향후 가치를 260억유로로 측정했다.


이번 합병은 아마존과 알리바바와 같은 대형 온라인 상거래업체에 대한 명품회사의 위기의식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온라인 명품판매는 전체 명품판매 금액인 2230억유로의 5%에 불과한 122억유로였지만 전년 대비 성장률은 165%에 육박했다.


루카 솔카 BNP파리바 애널리스트는 "육스 네타포르테는 명품회사조차 매장을 운영한다는 자체에 어려움을 느끼는 도시 외곽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중국은 명품의 온라인 판매에서 30%의 성장률을 보이는 등 잠재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온라인 판매를 꺼려왔던 명품브랜드의 앞으로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명품 브랜드의 약 40%는 온라인 판매를 하지 않는다. 프랑스의 LVMH(Louis vuitton Moet Hennessy)의 명품브랜드 펜디는 지난 3월 초 오랜 망설임 끝에 전자상거래 통로를 개설했지만 매우 한정적인 상품만을 판매하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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