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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의 정명공주, 어떻게 3살 연하를 꿰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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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의 정명공주, 어떻게 3살 연하를 꿰찼나 사진제공=김종학 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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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배우 차승원과 이연희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화정'의 예고편이 공개돼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주요 등장인물인 정명공주의 실제 삶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정명공주의 결혼을 둘러싼 역사적 사실들을 살펴보면 이 드라마에서 펼쳐질 '러브라인'도 예측해 볼 수 있다.

기록을 보면 선조의 딸인 정명공주는 1623년 홍영의 아들인 홍주원과 혼인했다. 정명공주는 1603년 생으로 20살의 나이였다. 그런데 홍주원은 1606년생으로 정명공주보다 3살이 어렸다. 당시 왕이었던 인조와, 어머니인 인목대비의 사랑을 듬뿍 받던 정명공주가 3살 어린 남자를 꿰찬 것이 대수일까 싶지만 여기에는 사연이 있다고 한다.


당시 방년 17세의 홍주원에게는 정해진 혼처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홍주원의 아버지인 홍영은 아들의 혼인을 서두르는데 이것은 공주의 결혼을 위해 내려진 금혼령을 어기는 것이었다. 홍영은 이 때문에 의금부에 체포되고 조사 후 석방은 됐지만 관직에서 물러나야 했다.


인조는 혼처가 있는 이들도 간택단자를 내도록 했고 결국 홍주원을 정명공주의 남편으로 정했다. 결과만 놓고 보면 정명공주가 남의 남자를 뺏은 셈이다. 여하튼 홍주원이 정명공주와 결혼하면서 앞날이 트인 것은 분명하다. 영안위에 책봉됐고 특히 인목대비는 사위에게 많이 의지했다고 한다.


홍주원은 또 천성이 온순하고 효성이 지극했으며 형제간에 우애가 두터웠고 부마의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겸허하게 처신하며 문학을 즐기고 선비들과 교류하는 것을 좋아했다고 전해진다. 그의 작품들을 모은 무하당유고는 그의 문학적 재능을 확인할 수 있는데 시가 대부분이며 세 차례 청나라에 사신으로 다녀오면서 지은 기행시 458수가 대표적이라고 한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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