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맨' 500만 관객 돌파…'위플래쉬' 차트 역주행하며 흥행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돌풍이 지칠 줄 모르고 이어지고 있다. '청소년 관람불가'에도 불구하고 입소문이 나면서 개봉 한 달이 넘은 지금까지 총 500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하지만 지난 12일 개봉한 '위플래쉬'의 흥행 조짐도 심상치 않다. 차트 역주행을 일으키며 단숨에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한 '위플래쉬'가 '킹스맨'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까지 '킹스맨'은 누적 관객수 501만명을 기록하며 역대 청소년관람불가 흥행작 4위인 '추격자(507만)'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특히 극장가 대목인 설 연휴에도 한국영화들을 제치고 흥행 1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에서 유독 인기가 높다. 한국은 '킹스맨' 전세계 흥행 2위 국가다.
콜린 퍼스, 태런 애거튼, 사무엘 L.잭슨 주연의 '킹스맨'은 스파이 액션 영화로, 독특한 B급 감성으로 많은 패러디 콘텐츠를 낳기도 했다. TV 예능에선 MBC 무한도전 '식스맨', TvN SNL 코리아 '킹스맨 특집' 등을 선보였다. 패션업계에서는 영화 속 맞춤 수트부터 스타일링을 오마주한 각종 화보와 패션 아이템을 소개하는 등 그야말로 '핫 아이콘'이 됐다.
여기에 도전장을 내민 '위플래쉬'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이번 주 신작들의 공세에도 개봉 8일 만에 예매율 1위를 기록했으며,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4위에서 출발해 현재는 2위까지 올라선 상황이다.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으로 누적 관객수는 45만명이다. 아카데미 수상작 중에서도 가장 화제가 되고 있다.
'위플래쉬'는 천재 드러머를 갈망하는 학생과 그의 광기가 폭발할 때까지 몰아치는 폭군 선생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남우조연상, 음향상, 편집상 등 3관왕을 석권하며 화제가 됐으며, 전세계 140여개 이상 영화상 수상 및 노미네이트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압도적인 에너지와 몰입감으로 관객들을 쉴 새 없이 몰아치는 게 특징이다. 마일즈 텔러와 J.K. 시몬스가 주연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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