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용품, 식기, 베이킹 관련 매출 여성보다 남성의 매출 신장 뚜렷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삼시세끼’(tvN)부터 ‘냉장고를 부탁해’(JTBC), ‘신동엽, 성시경은 오늘 뭐 먹지?’(올리브TV) 등 다양한 요리 프로그램들이 요리하는 남자에 대한 로망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남성의 주방용품, 식기, 베이킹 관련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18일 온라인쇼핑몰 AK몰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2014년12월~2015년2월) 즉석요리, 통조림, 커피믹스, 냉동식품 등 가공식품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4% 감소한 반면, 잡곡, 천연조미료, 각종 장류 등 신선식품군 매출은 46% 증가했다. 또 주방용픔 및 식기 매출도 27% 늘었다.
특히 주방용품 매출은 여성보다 남성고객의 매출 신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 2월 한 달간 주방용품 및 식기 카테고리에서 여성 매출이 전년대비 36% 증가하는 동안 남성 매출은 130% 급증했다. 같은 기간 신선식품 매출은 남성이 39%, 여성이 37% 신장해 동등한 증가세를 보였다.
집에서 빵을 직접 만들어 먹는 베이킹 열풍에도 남성들이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한 달간 남성고객의 베이킹용품 매출이 전년대비 135% 신장하고, 제빵기·제과기 매출이 79% 증가했다.
AK몰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1인 가구의 증가로 간단한 즉석가공식품 매출이 강세를 보였다면 올해는 요리 프로그램 영향으로 집에서도 제대로 요리를 해 먹는 사람들이 늘어나 관련 매출의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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