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올해를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나는 차두리(35·서울)가 독일에서 지도자 수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와 20일(한국시간) 인터뷰에서 “축구를 더 배우고 싶다. 독일로 돌아가서 지도자 자격증을 따고 싶다”고 했다. 그는 “독일어로 소통하는데 문제가 없는 만큼 한국보다는 독일에서 자격증을 따는 게 더 나을 것"이라고 했다. 그 시기는 내년이 될 전망. 차두리는 지난 1월 끝난 아시안컵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소속팀인 FC서울에서 이번 시즌까지 뛰고 유니폼을 벗을 예정이다. 그동안 그는 독일의 레버쿠젠, 빌레펠트, 프랑크푸르트, 마인츠, 코블렌츠, 프라이부르크, 뒤셀도르프, 스코틀랜드의 셀틱 등에서 수비수로 활약했다. 주 무대였던 분데스리가에 대해 차두리는 “어떤 선수들에게나 특별한 곳”이라며 “특히 프랑크푸르트에는 늘 엄청난 기운이 감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태어나고 오랫동안 뛴 곳이다. 아버지 역시 프랑크푸르트 출신”이라며 “늘 응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