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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와 손잡은 이마트·롯데마트 주가 향방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9초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를 등에 업고 중국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전해져 향후 주가 추이에 관심이 쏠린다.


11일 오전 10시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마트는 전 거래일 대비 4000원(1.87%)오른 21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시간 롯데하이마트는 300원(0.56%) 하락한 5만3000원 거래되며 조정중이다.

'알리바바' 이슈가 주가에 긍정적 재료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날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티몰 글로벌(TMALL GLOBAL)에서 다음달 중순부터 100여가지 한국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온라인 쇼핑 전체 시장의 약 80%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알리바바 그룹은 중국 현지 업체를 대상으로 티몰닷컴을 운영 중이며 해외 업체들을 대상으로는 티몰 글로벌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상품을 알리바바가 중국내 배송한다.


이에 따라 중국인 소비자는 한국에 오지 않고도 한국산 상품을 살 수 있고 국내 마트는 중국에 진출하지 않고도 중국 내수 시장을 공략할 수 있게 됐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입장에선 역직구 사업에 나서는 셈이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중국 소비자들과 한걸음 가까워지면서 매출 상승 기대감도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 중국 현지에서 한국제품의 인기는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알리바바가 중국 최대 쇼핑 시즌인 지난해 11월11일 광군제 당시 티몰 글로벌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국산 제품이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대형마트 2사는 지난해 국내 소비시장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어 이번 중국 진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낸 롯데마트가 그렇다. 지난해 회사는 매출 3조7542억원, 영업이익 1443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매출은 2013년보다 6.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1.9%나 감소했다.


LIG투자증권은 올 2분기부터 롯데마트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지영 연구원은 "온라인 사업을 확대하고 있고 샵인샵 점포의 손익분기점이 돌아오면서 2분기부터 실적회복이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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