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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덕 국장, 한·일 日軍위안부 국장급협의 '건설적'이라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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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한국과 일본 정부는 19일 일본군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제6차 양국 국장급 협의를 열어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은 위안부 피해자 문제 외에 한국정부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 문제, 가토 다쓰야 산케이신문 전 서울지국장의 출국 정지 문제, 한·일 정상회담, 한·중·일 외교장관회담 개최 문제 등을 다룬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의 이상덕 동북아시아국장은 이날 오후 도쿄의 외무성 청사에서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을 만나 3시간 반 동안 한·일 국장급 협의를 재개했다.


양국의 국장급 협의는 지난해 11월27일까지 다섯 차례 열렸고 이틀 뒤인 12월29일 차관급 협의가 열렸지만 이견이 커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해를 넘겼다.우리 측은 피해자 할머니들이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내놓을 것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일본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모든 게 해결됐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 국장은 이날 협의 직후 일본 도쿄 주재 한국 특파원들을 만나 "상호 의미 있고 건설적인 의견 교환·협의가 있었고 앞으로 이 협의의 진전을 위해 상호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말을 아끼기로 유명한 이 국장이 '의미 있고 건설적인 의견 교환 및 협의'라고 표현한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이날 논의에서 일본이 기존입장에서 한국을 설득하기 위해 진일보한 의견을 내놓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국장은 '위안부 문제의 해결방안에 관한 의견 교환이 있었는지'에 대해 이 국장은 "협의라는 것은 최종적으로 해결을 하기 위해 만나는 자리이므로 그런 관점에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양국은 그러나 이렇다 할 구체적인 합의 결과를 내놓지않았다.


양국은 이날 한일 정상회담 개최 등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윤병세 장관은 19일 오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한·일 정상회담 전망과 관련, "오늘 도쿄에서 열리고 있는 위안부 문제에 관한 한·일 국장급 협의는 여건을 만드는 노력"이라면서 "협의를 통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 측으로부터 진전된 입장을 들을 수 있으면 그것도 하나의 보탬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항상 1년의 일정을 통해 한국인들의 아픈 상처를 건드리는 (일본 측의)일정이 있는데 이런 것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분위기도 조성되고 협의를 통해 여건도 조성되면 정상회담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는 시기가 오지 않겠냐"고 전망했다.


한편, 마이니치신문은 국장급 협의에서 위안부 문제와 산케이 지국장문제,일본수산물 수입금지 해제 등 현안 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관계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월 1 회 정도 협의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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