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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CEO 신년사…"내실 다지고 수익성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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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의 불활 떨칠 신성장 동력 찾자" 목청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이민찬 기자] "외화내빈을 지양하고 내실을 다지겠다. 수익이 될 만한 프로젝트를 확보하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건설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의 새해 다짐은 이렇게 요약된다. '정중동(靜中動)' 속에 수익성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부분의 건설사 CEO들이 유임된 가운데 최근 수년간의 질곡을 벗어나기 위한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처럼 CEO들이 여느해보다 비상하게 '퀀텀점프'를 맹세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주택시장은 올 연말 소위 '부동산 3법' 통과와 올 SOC 예산 소폭 증가 등으로 다소 숨통이 트였다지만 절대적인 물량이 감소되는 추세인 데다 각종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특히 대형 건설사들의 경우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해외시장 공략 여건이 저유가와 불확실한 금융시장 등으로 더욱 불투명한 상황이라는 점도 한 몫 한다.

이에 주요 건설사 CEO들은 신년사를 통해 목표를 '내실 다지기'와 '수익성 확보'로 삼았다. 위기를 기회로 삼기 위한 원가절감, 집중과 선택, 사업다변화와 같은 처방들은 올해 신년사에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특히 건설사 CEO들은 위기 극복의 동력을 조직과 구성원의 역량 강화에서 찾고 구성원들에게 자기혁신을 강도 높게 주문하고 나섰다.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은 새해 차별화된 전략을 펼치자고 임직원들에 제안했다. 삼성물산만의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한 차원 높은 가치를 제공해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높여 가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해외시장에서 진입장벽이 높고 안정적 수익을 보장하는 양질의 프로젝트 수주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은 국내외 경영환경 등 대외여건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판단, 임직원들에게 수익과 매출, 수주 등에서 최선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프로의 자세를 주문했다. 박 사장은 "수익성을 근간으로 한 기업가치 제고와 건설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비한 체계적인 대응 등을 통해 수익 극대화와 매출 증진, 수주확대라는 성과를 달성하자"고 말했다.


임병용 GS건설 사장 역시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를 통해 회사 내실을 다지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공정하고 안전한 경영을 강조했다. 회사의 본업인 건설에 충실하기 위해 파르나스호텔 매각도 계속 추진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해 실력을 쌓아온 플랜트 분야뿐 아니라 토목 분야로 수주 저변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GS건설은 이달 초 인프라수행본부를 신설, 지하철과 교량 분야 공사에도 집중하고 있다.


매출의 70%를 해외에서 올리는 현대건설 역시 해외 프로젝트의 선별수주를 목표로 하면서 지역 다변화와 공종 다양화를 동시에 추진하기로 했다.


김치현 롯데건설 사장은 내년 경영 목표를 '수익중심 경영'으로 삼고 원가 개선과 함께 수익 위주의 수주관리 체계를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중장기적 성장을 위해 본부별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사업 교두보 확대 등 미래 방향성을 수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기업경영의 체질 변화를 위해 안전경영, 스피드경영, 소통경영, 디테일경영, 준법경영 등 5가지 경영 방침을 임직원에게 강도 높게 주문하기도 했다.


조기행·최광철 SK건설 사장도 흑자 경영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SK건설은 올해 적자에서 벗어나긴 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다. 내년에는 부실 해소와 사업성 제고를 위해 강조해 온 '혁신'의 결실을 맺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조 사장은 "비지니스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통해 미래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기본기 강화를 지속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품질과 안전, 인재확보와 육성을 강조했다.


두 번째 워크아웃을 겪고 있는 경남기업은 새해 2015년의 숫자를 하나씩 딴 경영목표를 제시했다. '2'는 신규 수주 2조원, '0'은 중대재해 0%, '1'은 매출 1조원, '5'는 매출이익 5%를 뜻한다. 장해남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신년 메시지로 '적은 양의 술을 부하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강물에 부어마신다'는 뜻인 "'단료투천'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한 몸이 돼 시장의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자"고 강조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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