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김상경, 사람 냄새 나는 사랑스런 배우(인터뷰)

시계아이콘01분 4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김상경, 사람 냄새 나는 사랑스런 배우(인터뷰)
AD


[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김상경을 처음 만난 건 영화 '몽타주' 개봉 당시였다. 이전에는 그와 인터뷰 할 기회가 마땅치 않았기에 만나러 가면서 다양한 질문들을 생각했다. 작품 속 진중하고 조금은 까칠해 보이는 모습에 어려운 사람은 아닐까 하는 걱정도 슬그머니 솟아올랐다.

그런데 막상 그를 만나니 1분 만에 이런 생각들은 모두 사라졌다. 건장한 체격에 어울리는 호탕한 웃음소리와 재치 있는 입담 그리고 친절한 태도는 초면인 듯 초면 아닌 편안한 느낌을 줬다. 수많은 배우들을 매일 만나는 기자이지만, 김상경과의 인터뷰는 특별히 즐거운 시간으로 뇌리에 깊게 각인됐다.


2014년 겨울, 김상경은 '아빠를 빌려드립니다'로 극장가 문을 두드리고 있다. 홍부용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아빠를 빌려드립니다'는 엉뚱한 딸이 백수인 아빠를 중고사이트에 올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상경, 문정희, 민아(걸스데이), 채정안, 조재윤, 최다인 등이 가세했다. 다양한 외화들의 공세에 조금 불리한 상황이지만, 영화는 따뜻하고 유쾌한 매력을 뽐내며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고 있다.

김상경, 사람 냄새 나는 사랑스런 배우(인터뷰)


현재 KBS2 주말연속극 '가족끼리 왜이래'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김상경. 그는 배우로서 자신을 둘러싸고 있던 카리스마를 잠시 내려놓은 채 귀여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최근 아시아경제와 만난 김상경은 "댓글을 봤더니 '김상경 졸귀'라는 게 있더라. 이 나이에 그런 말을 듣다니.."라며 웃어보였다.('졸귀'는 아주 귀엽다는 뜻을 지닌 은어다.)


하지만 영화 속 백수 아빠 태만과 드라마의 문태주는 실제 김상경과도 많이 닮아있다. 그는 '긍정적 마인드'의 최고봉에 올라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감독님이랑 첫날 촬영 때 태만이 학교 가는 장면을 찍었어요. 그날 촬영하면서 감독님이 '걱정 안해도 되겠구나' 생각했대요. 재밌는 코드가 많은 영환데 코믹 연기를 저리 무게감 있는 사람이 할 수 있을까 하고 걱정했나봐요. 제가 좀 진지한 작품들을 많이 했잖아요."


영화는 지난해 11월에 촬영이 끝났지만 개봉이 조금 늦어졌다. 김상경은 "처음 도전한 캐릭터라 관객들이 어찌 받아들일지 걱정했는데, 우연치 않게 드라마에서 발랄한 연기를 하면서 연착륙되는 느낌이라 다행"이라고 말했다.


사실 놀라운 건, 감각적이고 본능적으로 연기할 것 같은 그가 알고 보면 치밀한 계산을 통해 연기를 한다는 점이다.


"저는 눈빛 하나도 계산하는 스타일이에요. 고개를 돌리고 위를 보고 이런 것 하나까지 다 계산한 거죠. 그런데 경력이 생길수록 다른 배우들과 맞춰지지 않을 때가 있어요. 그럴 때는 본능에 던지려고 해요. 상대 배우랑 뭔가 할 때 나도 모르는 게 떠오르기도 하거든요."

김상경, 사람 냄새 나는 사랑스런 배우(인터뷰)


더불어 김상경은 자신의 배우 인생에 복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500만 관객 넘은 영화가 3개, 칸느 레드카펫도 갔다 왔죠. 그러고 보면 복이 많았던 것 같아요. 홍상수 감독님의 영화는 아무래도 의외성이 많아요. '생활의 발견'에서 예지원씨의 춤이 끝나면 '다 끝난 건가요?'하고 제가 묻는 장면이 있어요. 그것은 제가 넣은 거예요. 의외의 상황에서도 순간적인 판단으로 계산을 하죠."


그는 자신을 '고전주의에 있는 배우'라고 설명했다. 연기에 대한 정석적인 교육을 차근차근 받았고, 그런 FM적 연기론이 김상경이라는 배우가 깔고 있는 기본 바탕이다. 그를 실제로 만나본 이들은 화려한 언변과 재치에 놀란다. 하지만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할 생각은 별로 없다고 했다.


"배우로서 다른 인물을 창조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은 있지만. 절 보여주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예능에서도 출연 제안이 와요. 그런데 이렇게 얘기하며 자연인으로서 소통하고 즐기는 게 좋지, 굳이 방송으로 인간 김상경을 보여주고 싶진 않아요. '런닝맨'을 해보니까 정말 힘들더라고요. 예능은 맞지 않는 것 같아요. 앞으로 더 좋은 연기로 보여드릴게요."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