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용준 기자]영화 '봄'은 국제영화제 8관왕 기록,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한국에 이어 일본에서까지 화제작으로 떠오르며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 '봄'(감독 조근현)은 최고의 조각가로 유명했던 남편이 병을 얻어 폐인이 되자 그를 위해 새로운 모델을 찾아 나선 아내와 누드모델 제의를 받은 여인의 이야기다.
남편 준구 역에는 배우 박용우가, 아내 정숙은 김서형, 여인 민경은 이유영이 연기했다. 특히 이유영은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을 선보여 기대주로 떠올랐다. 과감한 노출 연기를 선보이지만 그 연기가 영화에 잘 녹아들어 아름답게 보인다는 평이다.
'봄'을 연출한 조근현 감독은 감각적인 비주얼리스트로 유명하다. '형사' '음란서생' '마이웨이'등 국내 내로라하는 감독들의 작품에서 미술 감독을 맡아 세련된 미술 감각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바 있다.
스타일리쉬한 해외 블록버스터급 영상미와는 다르게 조근현 감독은 '봄'에서 한국 특유의 정적이고, 여백의 미가 돋보이는 동양의 정서를 담아내 수준 높은 영상미의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봄'은 오는 20일 개봉한다.
장용준 기자 zel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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