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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시엘, 기술주 논란에 반박 "국채가 더 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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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 지속가능성, 제대로 평가받지 못해"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페이팔을 창업했고 현재 벤처 투자자로 활동하고 피터 시엘(사진)이 국채 거품을 지적했다. 실리콘밸리의 거물이라고 할 수 있는 시엘이 난데없이 채권 시장을 언급한 것은 끊임없이 기술주 거품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기 위해서다. 그는 기술주보다 국채 시장 거품이 더 심하다고 지적했다.


피터 시엘, 기술주 논란에 반박 "국채가 더 거품" <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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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엘은 미국 온라인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현재 상당한 규모의 정부 거품 속에 존재한다"며 "가장 왜곡된 시장은 바로 채권"이라고 말했다.

그는 얼핏 국채 거품이 기술주보다 심각하지 않다고 볼 수 있지만 기술주와 국채는 완전히 다르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엘은 기술주의 경우 지속 가능성(durability)에 대해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 한다고 강조했다. 시엘은 기술주의 경우 성장 가능성에 대해 항상 과대 평가되는 반면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는 항상 저평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술주의 성장성은 측정이 가능하지만 지속 가능성은 측정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즉 기술주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평가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기술주의 성장성만을 두고 거품 논란을 제기하는 것은 가당치 않다는 것이다.


시엘은 여러 기술주에 대해 나름의 의견도 개진했다. 그는 최근 페이팔이 이베이로부터 분사한 것과 관련해 합리적인 선택이라며 페이팔이 100% 결제 서비스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투자와 관련해서는 중국의 정치권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잭 마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가 얼마나 오래동안 중국 정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느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페이팔에서 함께 일했고, 지금은 테슬라 모터스, 스페이스-X를 운영하고 있는 엘론 머스크에 대해서는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고 있다며 칭찬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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