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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성 청소년 性건강 '주치의'가 돌본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7초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이 지역사회의 의료자원(산부인과)과 학교를 연계해 여성 청소년을 위한 건강상담·치료 및 성교육을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은 오는 2일 서울의료원에서 시 중랑구 소재 송곡여고·이화미디어고등학교와 함께 '청소녀 성건강 증진을 위한 '아름다움(Womb) 주치의' 사업 업무협약식'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013년 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가 수행한 '시 청소년 성문화 연구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고등학생들이 성에 대한 지식을 얻는 경로는 ▲인터넷 40.8% ▲성교육 36.1% ▲친구 13% 등으로 절반 이상인 53.8%가 비공식적 통로를 통해 성관련 정보를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체 고등학생 10명 중 1명(12.9%)은 성관계 경험이 있지만 이들 중 32%가 피임한 적이 없다고 응답하는 등 피임 실천율은 낮았고, 성관계 경험이 있는 고교생 중 13.7%는 임신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숙진 시 여성가족재단 대표는 "청소년들이 성에 대한 고민과 궁금증이 많지만 전문병원 상담이나 진료 기회가 많지 않고 학교나 가정에서는 아이들이 실제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재단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병원과 학교를 연결해 여성 청소년의 성 건강을 돌보고 안전망을 강화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사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사업으로 송곡여고·이화미디어고 학생 중 성건강 상담을 받고자 하는 학생은 전화접수를 통해 서울의료원 산부인과에서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오후 4시~5시30분에 무료 건강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담내용은 비밀이 보장되며, 2차 진료가 필요한 경우는 개별적으로 진행하면 된다.


이와 별도로 여성가족재단은 학교를 직접 찾아가 성 건강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올바른 건강정보를 알려주는 '아름다움 클래스'도 진행한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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