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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인천인가?”…인천경실련 ‘위험시설 증설’ 연속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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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례 시민토론회…송도 LNG 생산기지·영흥도 화력발전소 증설, 수도권매립지 사용기한 연장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 경실련과 인천 YMCA가 지역에 위험·혐오시설 등이 증설되는 데 대해 ‘왜 인천인가?’란 제목의 시민토론회를 3차례 연다.


첫 토론회는 23일 오후2시 인천 YMCA 강당에서 송도 LNG 생산기지 증설논란을 주제로 진행된다.

송도 LNG기지 증설 사업은 한국가스공사가 5600억원을 들여 2018년까지 연수구 송도동 25만5353㎡ 부지에 20만㎘ 규모의 LNG 저장탱크 3기, 기화송출설비, 변전소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안전성과 추가증설의 타당성 논란에도 불구 지난달 인천시 도시계획위에서 생산기기 건설사업을 위한 개발행위(토지형질변경) 허가안이 가결됐다.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들은 충분한 논의없이 위험시설이 추가로 들어서게 됐고, 특히 수도권 주민들이 함께 LNG 가스 혜택을 받고 있는데 위험부담은 왜 인천시민만 떠안아야 하냐며 반발하고 있다.


둘째 토론회와 셋째 토론회는 각각 내달 7일과 21일 같은 장소에서 영흥도 유연탄화력발전소 증설과 수도권 쓰레기매립지 사용기한 연장에 관한 내용으로 열린다.


영흥화력발전소 7·8호기는 증설 사업은 어떤 연료를 사용할지를 놓고 사업자측과 지역주민간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영흥도 주민들은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유연탄이 아니라 청정연료를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수도권 쓰레기매립지는 2016년 사용 종료 약속을 이행하라는 인천시와 매립연장을 요구하는 서울시, 환경부 등이 마찰을 빚고 있다.


각 토론회에서는 이들 시설 증설 주체 기관 관계자는 물론 각계 전문가와 이해 당사자인 주민의 열띤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인천경실련 관계자는 “이들 시설은 시민의 안전과 삶의 질에 크게 영향을 미치므로 반드시 시민 의견을 들어야 한다”며 “혐오·기피 시설들을 왜 인천에만 건립해야 하는지, 시민은 정부와 정치권의 일방적인 의사결정에 따라가야만 하는지를 묻기 위해 토론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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