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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호(號)’ 출범…인천 재정 및 현안 돌파구 마련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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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민선6기 인천시정을 이끌어갈 ‘유정복 호(號)’가 1일 출범했다. ‘새로운 인천, 행복한 시민’을 내건 유정복 시장은 “인천을 창조도시로 특화 발전시키고 대한민국 발전의 전초기지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13조원에 달하는 부채와 수년 째 지지부진한 개발사업 및 각종 현안들은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로 유 시장이 임기내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지 기대 반, 우려 반이다. 풍부한 행정경험과 대통령·중앙정부와의 직접 소통이 가능한 여권 실세로 알려진 유 시장의 ‘힘 있는 시장론’이 과연 현실화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부채 해결 및 재무건전화에 역점
유 시장은 선거기간 정무부시장을 ‘경제부시장’ 체제로 바꿔 부채 해결과 재무건전화에 ‘올인’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그만큼 시 재정의 심각성을 피부로 느낀 것이다. 인수위가 시 재정 상황을 분석 후 ‘곳곳이 지뢰밭이다’고 할 정도로 13조원의 부채를 줄이는 것이 유 시장이 맞닥뜨린 최우선 과제가 됐다.


전임 송영길 시장이 재직 시 현금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부채 4506억원을 감축했다고하나 올해 말과 2015년 말 예상 채무비율은 각각 39.5%로 재정 위기단체 지정 기준인 4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내년부터 5천억원 규모의 지방채 상환도 앞두고 있다.

유 시장은 부채 감축 방안으로 지출 감소나 자산 매각보다는 국비 확보와 투자 유치 등을 통한 수입 증대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무부시장은 경제부시장으로 전환해 부채관리 업무를 전담토록 하고, 부동산팀과 국비확보팀으로 구성된 재무개선단을 신설, 국비와 교부세를 최대한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유 시장은 인수위 출범과 함께 시가 정부에 신청한 2조835억 규모의 내년도 국비를 확보하기 위한 실천전략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시장은 “당선 직후부터 현오석 경제부총리, 각 부처 장관들과 일일이 면담을 갖고 국비 지원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며 “안전행정부 장관 시절 쌓아온 네트워크를 충분히 활용해 국비를 최대한 확보, 대규모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지부진한 개발사업 및 지역 현안 해결될까?
유 시장이 취임하면서 인천의 현안들과 각종 개발사업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지 지역사회가 거는 기대가 크다. 인천에는 제3연륙교 건설을 비롯해 경인전철·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건설, 루원시티 개발 등 수년 째 지지부진한 사업들이 산적하다.


인천 육지와 영종도를 잇는 세번 째 교량 제3연륙교는 공사비 5000억원을 확보하고도 개통 이후 영종대교·인천대교 등 기존 교량 운영사가 입게 될 손해를 누가 보전해줄 것인지가 해결되지 않아 착공조차 못 하고 있다. 인천시는 국토교통부·LH와 공동 분담해야 한다고 하지만 국토부는 인천시가 전액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유 시장은 당선직후부터 국토교통부 장관과 LH 사장을 만나 심도있는 논의를 해왔다며 사업추진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손실보전금 부담 주체에 대해 아직 구체적 합의가 없는 상태지만 최대한 인천시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찾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와 TF팀을 만들어 실행계획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GTX와 경인전철·경인고속도로 지하화와 관련해 국토부와 TF팀을 구성, 연내에 사업추진을 위한 기반을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들 사업은 수조원의 막대한 예산이 소요돼 국·시비 확보는 물론 민간투자 유치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대표 공약 중 하나인 ‘인천발 KTX’ 건설을 위해선 정부와의 협력을 거쳐 현재 건설중인 수인선의 설계를 변경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유 시장은 인천발 KTX 노선도를 인천~수원간 수인선을 활용해 언천(수원역 인근)에서 경부고속철도와 연결할 수 있다며 이 노선이 국가 철도망계획에 포함되면 전액 국비(1500억원)로 추진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유 시장은 “전문가와 관련 기관들의 기술적·행정적 검토를 마쳤기 때문에 정부를 설득하면 충분히 실현가능한 사업”이라며 인천발 KTX 노선 신설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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