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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마녀 잡은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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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외국인의 순매수세기 21거래일 지속되면서 '네 마녀의 날(지수 선물ㆍ옵션, 개별주식 선물ㆍ옵션 동시만기일)'에도 큰 충격없이 무난히 넘어갔다.


2000선 돌파 이후 끊임없이 펀드 환매 물량이 쏟아지고 있으나 외국인이 이를 받아주며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에도 외국인의 순매수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순매수가 삼성그룹주 외 다른 종목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될 경우 대형주에 유리할 것이란 판단이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완화적 통화정책, 중국 경기 우려 완화 등이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자금도 주식 관련 펀드로 여전히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ECB의 양적완화 정책 발표로 유럽계 자금의 재유입이 예상된다. 유럽계 자금은 2013년 10월 이후 순매도를 지속 중이다. 과거 ECB의 장기대출프로그램(LTRO), 무제한 국채 매입 프로그램(OMT) 등 양적완화 정책 발표 후 유럽계 자금은 순매수로 전환했었다.


다음으로,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 제조업 지수 상승 및 회사채 디폴트 리스크 완화로 한국 관련 펀드의 비중 축소 완화가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주식형 펀드로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어 채권을 떠나 주식으로 향했던 투자금이 다시 채권으로 회귀하는 현상을 일컫는 '리버스 로테이션(reverse rotation)'에 대한 우려는 시기상조라는 판단이다. 1월 이후 채권형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리버스 로테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나 리버스 로테이션이라기보다는 자금이 주식 관련 펀드로 지속 유입되는 가운데 채권 관련 펀드로도 동반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이슈로 확대된 외국인 순매수는 삼성그룹주 외 여타 종목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자동차, 유틸리티, 은행, 통신, 철강 등 삼성그룹주 이외의 종목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 강도가 높아지고 있어 향후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될 가능성을 감안할 때 삼성그룹주 뿐만 아니라 외국인 순매수가 강화되는 종목에 집중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임은혜 삼성증권 연구원= 잇따른 외국인의 매수세로 2000선에 안착한 증시는 최근 재차 좁은 박스권에 갇혀 상승 탄력이 둔화된 모습이다. 특히 증시 고점 부근에서 어김없이 나타나는 주식형 펀드 자금 환매 기조가 국내 증시의 특징으로 자리잡으면서 지속적으로 증시 상승을 가로막는 수급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외국인 매수세가 조금만 약화돼도 증시 상승이 제한되는 양상이 나타난다. 게다가 국내 자금이 증시에 유의미하게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가 여전히 요원한 상황에서 결국 하반기 증시 투자를 위해서는 외국인 자금의 한국시장 매수에 기대를 걸어볼 수밖에 없다.


한국시장에 대한 차별적 매수가 아닌 이머징 증시 전반에 대한 바스켓 매수가 한국증시 매수로 이어지는 국면에서는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수혜를 받을 수 있다. 한국시장으로 들어오는 글로벌 펀드는 대부분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과 같은 지수를 벤치마크로 추종하는데, MSCI 한국 지수에 편입된 종목 100여개는 대부분 시가총액 상위 종목 위주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보통 바스켓으로 시장을 매수할 경우 시가총액에 따라 시장을 산다는 의미이므로 향후 신흥시장 분산 펀드로 매수세가 지속된다면 외국인 수급 여건이 개선되는 대형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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