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월드컵 인기와 투표율 반비례? 속설의 비밀

시계아이콘01분 2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2002년 투표율 역대 최저수준, 결과 ‘일반화’ 위험…올해 사전투표제, 투표율 변수로 떠오를 듯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월드컵 열기가 뜨거우면 투표율이 낮다'는 속설은 정말로 근거가 있는 것일까.


월드컵과 지방선거는 묘한 공통점이 있다. 둘 다 4년에 한번, 같은 해에, 특히 6월 전후에 열린다. 이 때문에 월드컵 응원 열기에 묻혀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이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 같은 상관관계는 2002년 제3회 지방선거 때부터 주목받았다. 당시 지방선거는 월드컵이 치러지는 중에 실시됐다. 특히 월드컵이 한국에서 개최돼 이에 따른 영향이 더욱 클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한국이 폴란드를 이기고 미국과 비기면서 사상 첫 월드컵 16강 진출이 기대되는 상황에 투표를 하게 됐다. 투표일은 6월14일 포르투갈과의 마지막 일전을 앞둔 하루 전날(6월13일)이었다. 결국 이 선거의 투표율은 48.8%로 역대 최저 수준이었다. 특히 응원열기가 뜨거웠던 서울의 투표율은 45.7%에 머물렀다.

하지만 제3회 지방선거만 보고 '월드컵 열기 고조=투표율 하락'이라는 등식을 도출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당시 지방선거의 저조한 투표율은 대통령 친인척 비리가 쟁점으로 부각되면서 '정치불신'을 자극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이 높다.


월드컵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지방선거를 치른 것은 제3회 지방선거뿐이다. 보통은 지방선거가 실시된 뒤 열흘 정도 지난 시점에 월드컵이 개막한다. 2006년 제4회 지방선거는 5월31일에 있었고, 월드컵은 6월9일 개막했다. 당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압승으로 끝난 지방선거 투표율은 51.6%였다. 당시 월드컵에서 한국은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4년 뒤 제5회 지방선거는 6월2일 실시됐고, 월드컵은 6월11일 개막했다. 당시 투표율은 54.5%로 제4회 지방선거와 큰 차이는 없었지만, 결과는 민주당(현 새정치민주연합)의 승리로 끝이 났다. 당시 월드컵에서 한국은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월드컵과 지방선거 투표율은 상관관계가 있을 수는 있지만 결정적이라고 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투표율은 월드컵 등 비정치적 변수보다는 정치에 대한 관심과 참여 의식, 선거가 박빙 양상으로 전개되는지 여부 등이 훨씬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이번 선거는 어떨까. 올해 월드컵도 지난 두 번의 선거처럼 투표일보다 9일 뒤에 개막한다. 그러나 올해는 세월호 참사 때문에 월드컵 열기가 예년만 못하다는 평가다. 그러나 그 때문에 투표율이 오를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올해 지방선거에 처음으로 도입된 전국 단위 사전투표제가 11.49%라는 '흥행대박'을 거두면서 본선거 투표율도 오를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투표율 예측의 바로미터로 평가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적극투표층' 여론조사 결과는 55.8%로 나타났다. 지난 지방선거 때 선관위 적극투표층 여론조사 결과는 54.8%로 나타났고, 실제 투표율은 54.5%로 조사됐다. 올해는 이미 11% 이상이 투표를 한 상태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올해는 투표율 예측이 정말 어렵지만 사전투표제 때문에 지난 지방선거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역대 선거를 보면 월드컵과 투표율이 직접적인 관련성이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 25.12.3118:01
    양기대 "경기도 대중교통 무료화하겠다"
    양기대 "경기도 대중교통 무료화하겠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양기대 전 국회의원(12월 31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해의 마지막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12월 18일 경기도지사 민주당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분이죠. 재선 광명시장을 지내고 국회의원을 지낸 양기대 전 의원님 어서 오세요.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양기대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