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우리투자증권은 메리츠화재에 대해 올 1·4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밑돌았지만 2분기부터 수익성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승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리츠화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6% 하락한 304억원으로 회사 예상치 326억원과 시장 전망치 372억원보다 낮았다"며 "전 보험 종류(일반·자동차·장기보험)에서 고액사고 증가로 손해율이 전년 동기 대비 1.6%포인트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예상보다 취약한 이익, 장기 위험손해율의 급등에 따른 인보험 마진 악화 우려, 인보험에서의 차별성 약화로 주가가 약세"라며 "사망담보 강화와 이를 판매할 수 있는 설계사 가동 인원 확대로 자동차 손해율 핸디캡에도 손익은 정상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메리츠화재가 "그동안 타사 대비 높은 인보험 비중을 유지해왔고, 자동차 부문에서의 약점(규모 열위 등)에도 불구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자기자본익률(ROE)를 다년간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약 '우량화'에 집중해 같은 기조 유지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반영해 올해 이익 전망치를 기존 1750억원에서 1675억원으로 4.3% 낮췄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7500원은 유지했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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