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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영 코라오 회장 "S&T모터스 매출 1조 달성,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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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앞으로 5년 후인 2019년에는 S&T모터스가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입니다."


오세영 코라오홀딩스 회장은 3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라오홀딩스와 최근 인수한 S&T모터스의 비전에 대해 이 같이 제시했다.

코라오홀딩스는 지난달 28일 오세영 회장과 공동으로 S&T모터스의 지분 16%씩, 총 32%를 각각 160억원씩을 들여 인수했다. S&T모터스는 최근 5년간 실적 부진에 시달리며 2012년부터 2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따라서 당시 시장은 코라오홀딩스가 적자기업인 S&T모터스를 인수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고 이는 주가 하락으로도 이어졌다.


오 회장은 이를 의식하듯 "작년 매출 1000억원을 내던 회사가 5년만에 1조원을 달성한다고 하면 허황된 소리로 들릴 수 있지만 S&T모터스의 기술력과 코라오의 지역별 특화 전략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지난해 세계 오토바이 시장 규모가 약 90조원인데 그 중 1조원은 지나친 목표가 아니다"고 말했다.

최근 S&T모터스의 적자 원인이 연간 약 300억원, 1만대 판매고를 올리던 브라질 딜러 파산에 따른 것인만큼 신규 딜러와 업무제휴를 맺으면 해결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당장 1만1500대를 팔면 손익분기점을 넘을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오 회장은 "대만의 오토바이업체 SYM과 KYMCO, 두 업체가 연간 3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인도 오토바이 제조업체 바자지오토는 매출 4조4000억원을 기록한다"며 "해외에서 대만이나 인도보다 한국의 기술력을 더욱 높이 평가하기 때문에 해외현지 니즈에 맞는 오토바이를 생산하면 충분히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2륜차업체 2인자인 S&T모터스를 인수한 배경으로는 수출비중이 약 50%에 달해 업계 1위인 대림(15%)보다 높다는 점, 미국 할리데이비슨 등 만이 생산하는 850㏄급 오토바이 생산이 가능할 정도로 기술역량을 갖췄다는 점 등을 꼽았다.


S&T모터스 매출 1조 목표를 위해 오 회장은 회사 내 다국어 사용이 가능한 지역 전문가를 뽑는 한편, 올해 안에 지역별 50개 파트너사를 만들 계획이다. 이중 2016년까지 협력이 잘 이뤄지는 20~25개 파트너를 추려 지역별로 500억원 매출만 낼 수 있다면 1조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또 오 회장은 S&T모터스의 인수로 코라오홀딩스가 제2의 도약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S&T모터스 사명도 KR모터스로 변경했다.


그는 "코라오홀딩스가 좋은 실적을 내왔지만 직접 생산·개발능력을 갖추지 않았기 때문에 기업영속성 측면에서 의구심이 있었을 것"이라며 "이번 S&T모터스 인수를 통해 개발까지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했고 앞으로 10년후면 인도차이나를 대표하는 기업을 벗어나 더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내비쳤다.


그러나 이 같은 청사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의구심은 남는다. S&T모터스 실적 악화 배경에는 국내·외 이륜차 시장 불황 여파 영향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기존 인도와 대만 2륜차업체들이 오랜기간 장악해 온 아시아 시장을 단기간에 '한국 기업'이라는 이유만으로 되찾아올 수 있는지도 지켜봐야 알 일이다.


이와 관련 오 회장은 "S&T모터스가 잘 안된다고 해도 회사 입장에서는 160억원 손실보고 그치는 것이고 글로벌 성장전략이 늦춰지는 정도일 것"이라며 "전세계 시장 점유율 5%라고 목표를 세운다면 그건 허황된 것이지만 잘 해왔던 아시아 시장에서 잘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무리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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