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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초등생 39% 손에서 '식중독균'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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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경기지역 초등학생들의 손 씻기 횟수와 소요시간이 일반인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을 제대로 씻지 않을 경우 각종 감염병은 물론 식중독의 원인이 된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도내 10학급 미만 16개 소규모 초등학교 3~6학년생 459명을 대상으로 손 씻기 실태와 식중독균을 조사한 결과 이들 초등학생의 하루 평균 손 씻기 횟수는 4.6회로 국민 평균(8.5회)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또 손 씻는데 소요되는 평균 시간 역시 30초 미만이 전체의 62.7%를 차지했다. 정부는 손 씻기 권장시간으로 30초 이상을 주문하고 있다.


손 씻는 부위 역시 손바닥 위주로 씻어 손톱과 손목을 잘 씻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화장실 이용이나 체육활동 후에는 비교적 손을 잘 씻는 반면 평상시에는 손을 잘 씻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다보니 일부 초등학교 학생 손에서는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도 검출됐다.


이정복 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조사대상 중 성별, 학년별로 대표성이 있는 200명의 학생을 선정해 손에 묻어있는 세균검사를 실시한 결과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도 39%나 검출됐다"며 "보건위생에 취약한 소외 지역 초등학교에 우선적으로 손 씻기 교육을 강화하면 감염병이나 식중독 발생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토대로 손 씻기 의식과 황색포도상구균의 분포와 내성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출간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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