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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發 악재에도 잘 나갈 투자처 5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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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주식, 금, 원자재 펀드, 신흥국 자산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우크라이나 사태를 바라보는 신흥국 투자자들의 심정은 착잡하기 그지없다. 미 테이퍼링으로 인한 팔자 열풍이 진정되자마자 우크라이나발 악재가 전 세계 금융시장을 덮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전문지 마켓워치는 우크라이나의 혼란에도 끄떡하지 않을 5곳의 투자처를 2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미국 국채= 미 국채는 대표적인 글로벌 안전자산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나 유로존 재정위기와 같은 대형 악재에도 미 국채는 강한 면모를 보여 왔다. 지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로 '트리플A' 등급인 회사채들이 나가 떨어질 때도 국채 시장에는 투자자들이 몰렸다. 글로벌 악재가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를 부추겼기 때문이다. 국채 투자를 통해 고수익을 기대하긴 어렵더라도 신흥국 악재 속에서 미 국채는 꾸준한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손꼽히는 투자처 중 하나다.

◇원자재 펀드=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나 전쟁과 같은 악재들은 언제나 원자재와 곡물 가격 상승을 불러온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글로벌 시장에서 중요한 천연자원 및 곡물 공급국가다. 러시아가 유럽으로 공급하는 천연가스의 대부분이 우크라이나를 지나간다. 우크라이나 남부 흑해지역은 전 세계 밀 생산의 25%를 차지한다.


우크라이나의 에너지·곡물 공급이 차질을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로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최근 빠르게 오르고 있다. 마켓워치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자재 펀드 등 관련 투자상품의 수익률이 고공행진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 미 국채와 함께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도 상승압력을 받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금 4월 인도분 가격은 이날 전날보다 1.42% 오른 1,342.20달러를 기록중이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발 악재가 길어질수록 금값의 상승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금값 하락과 함께 금광회사 등 금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내려간 것도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좋은 매입 기회다.


◇신흥국 자산= 우크라이나 사태는 물론 터키의 정국혼란, 베네수엘라 시위, 중국의 경기둔화 등 신흥국을 위협하는 악재들은 다양하다. 마켓워치는 그러나 ▲글로벌 경제에서 신흥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는 점 ▲신흥국 자산이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점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중요하다는 점 등을 들어 신흥국 자산을 매입할 것을 권고했다.


다만 신흥국 투자자들은 장기적 관점을 견지할 필요가 있다. 전 세계적인 팔자 열풍에 흔들리지 않을 뚝심을 가지고 있다면 신흥국 투자로 고수익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미국 주식= 마켓워치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미 증시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무엇보다 미 기업들이 사상 최대의 순익을 내고 있는 것이 증시의 상승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안전자산인 달러화 수요가 늘고 있는 것도 미 주식시장에는 도움이 된다.


설령 우크라이나 사태가 신흥국발 악재를 재점화 한다고 하더라도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내에 비둘기파의 발언에 힘을 실어주고 FRB가 테이퍼링의 속도를 늦춰 잡을 가능성도 있다. 이는 되레 미 증시에 호재가 된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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