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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Q 어닝쇼크 예상 건설株, 올해는 괜찮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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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대림산업이 적자 전환하는 등 건설주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악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연초부터 해외수주 소식이 이어지는 등 실적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319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4393억원으로 18.87% 줄었고 당기순손실도 298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큰폭으로 하회하는 실적으로 해외부문 원가율 상승, 저가수주 프로젝트 등이 실적을 끌어내렸다.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매출액은 건설부문의 원가율 상승으로 인한 진행률 후퇴로 부진했으며 영업이익은 사우디아라비아 및 쿠웨이트 지역의 저가 물량 3건을 포함한 해외건설부문 원가상승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대림산업을 시작으로 건설업체들의 부진한 실적 발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업체들은 실적이 예상보다도 크게 악화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박형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대형 건설업체 합산 4조3000억원으로 시작됐던 연간 영업이익 전망은 결국 -4000억원 수준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대림산업 외에 대우건설, 현대산업의 실적이 예상보다 크게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올해는 점차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건설사들의 실적 악화 요인인 저가수주 프로젝트 비중이 감소하고 있고 연초부터 해외 수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의 경우 지난해 수주의 절반이 넘는 60억달러 이상의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며 GS건설은 이미 지난해 수준을 넘어선 규모의 프로젝트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노기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외 기타 건설사들도 각각 20~40억달러의 수주가 유력한 프로젝트를 확보한 상황"이라면서 "2010~2011년 수주한 저수익 공사들의 수주잔고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이를 감안할 때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2013년 실적을 저점으로 건설사들의 이익 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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