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현실적 신뢰프로세스 구축해야"

시계아이콘01분 3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동북아 신질서시대 ②북한 리스크 관리

정부, 北 구체적 도발에 피상적 접근
실효적 대책으로 대북관계 정립을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북한의 향후 행보는 "한반도에 통일시대가 열리느냐, 경색 국면이 지속되느냐"를 결정하는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현재 상황은 매우 어둡다. 장성택 처형으로 극단성을 보여준 북한이 어디로 튈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미국의 괴짜 농구인 데니스 로드먼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생일(1월 8일)을 맞아 북한을 방문했다. 로드먼은 일행들과 농구경기를 하고, 김 제1위원장과 그의 부인 리설주 앞에서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북한 체제의 기이함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다.

김 제1위원장이 북한을 완전히 장악했는지, 아니면 그 뒤에 있는 군부가 실질적인 권력을 쥐고 있는 지조차 명확지 않다.


새해 벽두부터 고개를 치켜드는 북한발 위협은 한반도 긴장 수위를 높인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장성택 제거 이후 내부 불만을 외부로 돌리기 위해 1~3월 중 대남 도발을 감행할 확률이 높다고 보고 있다. 북한의 4차 핵실험도 조만간 벌어질 수 있다고 정부는 예상한다. 최근 북한은 서북 5도 부대의 병력을 증강하고 훈련 강도를 높이는 등의 긴장 상황을 조성하고 있다. 미사일 발사나 추가 핵실험이 현실화하면 남북관계는 직격탄을 맞을 수 밖에 없다. 전봉근 국립외교원 교수는 "북한이 해마다 도발을 해온 것에 비춰볼 때 도발에 이은 긴장 고조, 남북간 교류 중단의 악순환은 올해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북한은 도발 징후를 보임과 동시에 한편으론 유화 제스처를 보내며 우리를 더욱 혼란스럽게 한다. 김 제1위원장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을 강조한 데 이어 북한 매체들이 같은 메시지를 전해오고 있다. 말과 행동이 따로 노는 북한을 향해 박근혜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중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행동이고, 진정성"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도발'과 '화해무드 조성'이라는 두 개의 카드를 모두 쥐고 있는 한 실질적인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 통일은 요원하다"고 말했다.


북한의 알 수 없는 미래도 통일 준비를 어렵게 하는 요소다. 북한이 안정돼도, 불안해져도 우리에겐 고민이다. 김정은 체제가 홀로서기에 성공한다면 지난해 그와 겪었던 극심한 대립을 극복하고 신뢰를 쌓아야 한다. 앞서 김 제1위원장이 보여준 충동적이고 과격한 행동들에 비춰볼 때 결코 쉽지 않은 과제다.


김정은식 공포정치로 인해 북한 내부에 동요가 생겨 급변사태가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대비가 돼있지 않으면 미국, 중국 등의 틈바구니에서 주도권을 상실, 통일의 기회를 날릴 우려가 크다.


우리 정부는 올해 한반도 통일시대의 기반을 닦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 대통령도 신년 구상에서 올해는 한반도 통일의 초석을 닦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박근혜정부의 대북정책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전략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박형중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정책적 차원에서 보면 균형이 잘 잡혀있지만 1년이라는 허니문 기간 이후 '구체적 도전에 맞설 실효성 있는 대책이 없다'는 의견도 있다"며 "정부가 철학적ㆍ원론적으로만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이해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