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이범수와 소녀시대 멤버 윤아가 '총리와 나'에서 인상 깊은 첫 만남을 가졌다.
9일 밤 첫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총리와 나'(극본 김은희 윤은경, 연출 이소연)에서는 남다정(윤아 분)이 연예인의 사생활을 캐던 중 국무총리 내정자 권율(이범수 분)을 만나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권율은 몰래 숨어 사진을 찍는 다정의 모습을 본 뒤, 자신의 사진을 찍는 것으로 착각해 카메라를 빼앗는다. 그는 다정이 찍은 사진을 보고는 "당신 이런 사진 찍으면서 사나? 남의 사생활 파서 먹고 사는게 부끄럽지 않나보지? 한심하구만"이라고 날카롭게 내뱉었다. 그러자 다정은 "뭐 한심? 진짜 웃기는 아저씨네"라며 분을 삭히지 못했다.
이후 다정은 권율의 열애설을 캐라는 상사의 지시를 받게 됐다. 그는 권율 밑에서 10년째 비서 실장을 맡고 있는 서혜주(채정안 분)와 권율이 어떤 관계인지를 알아내는 임무를 맡았다.
다정은 다짜고짜 오토바이를 몰고 권율의 뒤를 쫓았고 결국 권율의 시선을 끄는 데 성공했다. 권율은 인터뷰를 하고 싶다는 그를 자신의 차에 태웠다.
이에 다정은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값 싼 질문들을 연이어 던지기 시작했다. 또 그는 코를 킁킁거리며 권율의 냄새를 맡고 혹시 향수를 쓰냐고 물었다. 뿐만 아니라 코디는 누가 하냐면서 앞좌석에 있는 비서실장을 향해 눈짓을 해 권율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권율은 "그렇다면 나도 질문 하나 하지. 지금 우리가 어디로 가는지 궁금하지 않나?"라고 물었다. 이후 이들이 향한 곳은 경찰서. 다정은 당당하게 자신을 공무집행방해죄로 집어넣으려는 것이냐고 쏘아붙였고, 권율은 경찰을 향해 남다정이 스토커라고 말했다.
이날 이범수와 윤아는 인상적인 첫 만남을 선보이면서 앞으로의 악연을 예고했다. 이범수는 폭발적 카리스마와 연기 내공을 뽐내 눈길을 끌었고, 윤아는 아이돌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 던지고 색다른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특히 윤아는 코믹 연기에도 장기를 십분 발휘하면서 새로운 안방극장 '로코퀸'으로 거듭날 가능성을 보여줬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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