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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 지켜 체면세운 대장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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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대표주 18개 중 4개만 변동..2.3등주는 치열한 순위싸움에 대거 교체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올해 대형주 중심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업종대표주들이 1등주 자리를 지키며 체면을 살렸다. 반면 2등주들은 얼굴이 여럿 바뀌며 3위와 치열한 자리다툼 양상을 보였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과 비교해 업종대표주가 바뀐 업종은 18개 중 4개에 그쳤다. 평균 수익률도 업종대표주는 22.11%에 달해 2등주(4.45%)를 큰 폭으로 따돌렸다.

올해 업종대표주에 새로 이름을 올린 종목은 비금속광물 업종의 한일시멘트, 의료정밀의 디아이, 금융업의 신한지주, 서비스업의 네이버(NAVER) 등이다. 한일시멘트와 신한지주는 지난해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NAVER와 디아이는 지난해 3위에서 두 계단 뛰어올랐다.


이들 종목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단연 NAVER다. 올해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의 성장 기대감으로 승승장구했으며 분할 이후에는 더욱 맹렬한 기세로 올랐다. NAVER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10조9250억원에서 25일 종가 기준 20조9642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수정주가 기준으로 NAVER는 지난해 말 대비 주가가 78.76% 상승했다. NAVER는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 순위에서도 지난해 말 22위에서 9위로 올랐다. 라인은 전일 가입자 수가 3억명을 돌파하며 파죽지세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도 NAVER의 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창영 동양증권 연구원은 “라인 사용자의 빠른 증가로 NAVER는 2014년에도 전 세계 스마트폰 모바일 게임시장 성장의 최고 수혜주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가입자 증가를 위한 마케팅비 증가와 고정비 대비 높지 않은 매출액 규모로 라인을 통한 마진율 개선이 미약했지만 내년에는 라인 매출의 증가가 전체 영업이익률 상승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표주가 큰 변동이 없었던 반면 2등주는 3등주의 반란이 거센 가운데 얼굴이 많이 바뀌었다. 섬유의복 업종은 지난해 2위였던 한섬을 제치고 한세실업이 올라왔고, 화학업종에서는 LG생활건강S-Oil을 따돌리고 2위를 차지했다. 화학업종은 1위인 LG화학과 함께 1, 2위가 모두 LG그룹에 돌아갔다. 철강금속과 기계 업종에서는 현대제철한라비스테온공조고려아연두산인프라코어를 밀어냈다. 운수창고업에서는 지난해 말 4위였던 CJ대한통운현대상선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CJ대한통운은 올 들어 주가가 17.41% 하락했음에도 지난해 2, 3위였던 현대상선과 대한항공이 각각 51%, 34% 넘게 빠져 2위에 올랐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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