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아역배우 갈소원이 영화 ‘7번방의 선물’을 통해 제50회 대종상영화제 여우주연상과 신인여우상 후보에 올랐다.
17일 오전 서울 그랜드 하얏트 리젠시룸에서 열린 제50회 대종상영화제 2차 기자 간담회에서는 본선 진출작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이날 갈소원은 여우주연상과 신인여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그는 2006년생으로 현재 8살에 불과하다. 아역배우가 큰 규모의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것은 이례적인 일이기에 놀라움을 자아낸다.
이로써 갈소원은 쟁쟁한 대선배들과 함께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됐다. ‘고령화가족’의 윤여정, ‘공정사회’ 장영남, ‘몽타주’ 엄정화, ‘숨바꼭질’ 문정희가 그 주인공이다.
‘7번방의 선물’에서 갈소원과 부녀로 활약한 류승룡 역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며, 오달수는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됐다. 이 작품은 감독상, 시나리오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신인여우상, 촬영상, 편집상, 조명상, 음악상, 의상상, 미술상 등 총 12개 부분에서 경합을 벌인다.
앞서 ‘7번방의 선물’은 지난 1월 23일 개봉, 1천만 명 이상의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 모으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올해 대종상영화제 본선 진출작은 총 21작품으로 ‘7번방의 선물’, ‘고령화 가족’, ‘관상’, ‘설국열차’, ‘신세계’, ‘늑대소년’, ‘전설의 주먹’, ‘몽타주’, ‘공정사회’, ‘숨바꼭질’, ‘박수건달’, ‘은밀하게 위대하게’, ‘힘내세요 병헌씨’, ‘나의 PS파트너’, ‘노리개’, ‘짓’, ‘베를린’, ‘감시자들’, ‘타워’, ‘내가 살인범이다’, ‘감기’ 등이다.
한편 제50회 대종상영화제는 오는 11월 1일 저녁 7시부터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다. 배우 박중훈과 하지원이 진행을 맡았으며, KBS 2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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