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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최악의 가뭄, 90년만에 '바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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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최악의 가뭄, 90년만에 '바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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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제주도가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다. 기상관측을 시작한 1923년 이후 90년 만의 최악의 가뭄이다.


지난 6월27일 이후 제주도에 비가 내린 것은 단 하루. 지난 19일 서귀포시 성산포 등 일부 지역에 0.5~19㎜의 소나기가 내렸지만 가뭄 해갈에는 역부족이었다.

한라산 백록담과 계곡, 저수지 등이 대부분 바닥을 드러내 식수 부족은 물론 감귤 등 주요 농작물 생육에도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제주 서귀포의 지난달 강수량 18.8mm로 평년 강우량 309.8㎜의 약 6%에 불과했다. 또 평년 8월 강수량은 291.6㎜이지만 올해 8월 들어 서귀포 지역에 내린 비는 20.3㎜에 그쳤다.

제주 산간지역의 식수를 공급하는 저수용량 50만톤 규모의 어승생 제2저수지는 이미 바닥을 드러냈다. 어승생 제1저수지는 전일 기준 평소의 절반 수준인 5만3000톤으로 줄었다. 이 탓에 지난 6일부터 제주 중산간 11개 마을, 2800여가구 8600여명은 격일제로 제한급수를 받고 있다.


제주 최악의 가뭄에 농작물도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당근은 폭염과 가뭄에 싹조차 틔우질 못하고 있고 가뭄에 비교적 강한 감귤도 평년에 비해 크기가 작거나 잎이 마르는 등 피해를 입고 있다.


여름 대목을 맞은 숙박업소와 식당도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당장은 물탱크에 물을 받아 놓고 쓰고 있지만 물이 떨어지면 소방방국의 급수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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