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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죽쒀도 시멘트는 살아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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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사 1분기 매출액 작년동기比 17% 증가...작년 가격인상분 반영


건설 죽쒀도 시멘트는 살아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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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시멘트 업체들이 건설경기 불황에도 올 1분기 견조한 성적표를 냈다. 1분기 시멘트 수급량이 다소 증가한 데다 시멘트 가격 인상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실적 개선효과가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동양시멘트와 쌍용양회, 한일시멘트, 현대시멘트, 아세아시멘트, 성신양회, 라파즈한라시멘트 등 7개사의 1분기 매출액은 총 95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66억원, -932억원으로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업체별로는 한일시멘트와 동양시멘트의 실적 개선효과가 눈에 띄었다. 한일시멘트는 매출액 187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7.5%가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8억원을 기록, 흑자전환했다. 동양시멘트도 같은 기간 매출액 1404억원, 영업이익 6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17.9%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시멘트 1위업체인 쌍용양회도 1분기에 전년동기보다 13.3% 증가한 3068억원의 매출과 영업손실 79억원 기록, 전년 205억원의 영업손실보다 적자 폭을 축소했다. 이밖에 성신양회와 아세아시멘트, 현대시멘트도 1분기에 1130억원, 727억원, 608억원의 매출액을 달성, 전년보다 각각 25.6%, 21.6%, 31.0%씩 개선된 실적을 내놨다. 그러나 라파즈한라시멘트는 전년보다 11.3% 감소한 758억원의 매출을 기록, 나홀로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시멘트 업계 대다수가 비수기인 1분기에 이처럼 개선된 실적을 보인 것은 출하량 증가에 더해 지난해 2월15일을 기준으로 단행된 가격 인상 효과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올 1분기 시멘트 수급량은 전년동기 대비 1.6% 증가한 1130만3000t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내수 시장의 경우 904만4000t으로 전년보다 0.6%가 늘었고 수출은 225만9000t으로 전년보다 6.1%가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중 단행한 가격인상으로 인한 착시효과도 컸다. 지난해 시멘트 가격은 t당 6만7500원에서 7만3600원으로 9% 인상됐고, 인상된 가격은 2월15일을 기점으로 회계에 적용됐다. 작년 1분기 실적 중 절반은 인상적 가격이었다면 올해는 1분기 실적 전체가 인상된 가격을 적용해 실적 개선 효과가 컸던 것이다. 하지만 1분기 실적 개선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시멘트 업계의 추가 가격 인상이 실패로 돌아간 데다 건설경기가 여전히 불황을 보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시멘트는 진입장벽이 높지만 업체 간 품질, 생산기술상의 차별성이 크지 않아 시멘트 값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시멘트 가격 인상이 수포로 돌아간 상황이라 1분기 근본적인 구조조정 없는 실적 개선에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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