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미국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가 선정해 발표한 올해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 100명 중 11위에 선정됐다.
박 대통령은 이 순위에 처음으로 포함됐다. 새로 선정된 인물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다. 한국 여성으로는 유일하다.
박대통령보다 순위가 높은 정치인은 1위인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2위), 미셸 오바마 미국 퍼스트레이디(4위),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5위), 크리스틴라가르드 IMF총재(7위), 재닛 나폴리타노 미국 국토안보주장관(8위), 소니아 간디 인도 국민의회당 당수(9위) 뿐이다.
포브스는 선정 이유와 관련해 박 대통령을 15년 이래 최고의 득표율로 당선된 한국의 여성 대통령이라고 소개했다.
포브스는 이어 "박 대통령은 두 번째로 청와대에 입성하는 것"이라며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이 18년간 대통령직을 수행할 당시 어머니가 암살된 후 22세의 나이로 사실상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대신했다"고 전했다.
또 박 대통령은 현재 국내총생산(GDP) 규모 1조1천500억달러인 15대 경제대국의대통령이지만 수출형 경제가 중국과 일본의 도전을 받고 있을 뿐 아니라 한반도가 (북한의) 벼랑 끝 전술로 인해 국제적인 우려를 낳고 있다고 포브스는 설명했다.
특히 북한은 박 대통령을 "독기어린 치맛바람"(venomous swish of skirt)이라고 비난하고 있다고 포브스는 덧붙였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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