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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부사장 "엔화 약세 전환에도 계속 해외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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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일본 도요타 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의 마크 템플린 부사장이 엔화가 약세로 돌아섰다고 해서 렉서스가 다시 일본 투자에 집중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도요타가 엔화 환율에 상관없이 계속 해외 투자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 일본 최대 제조업체가 기업 투자 확대를 유발해 고용과 소비를 늘리겠다던 아베노믹스의 목표에 사실상 반하는 주장을 내놓아 주목된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템플린 부사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엔화가 약세로 돌아섰다고 해서 해외 투자를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엔화 강세가 극심했을 때 도요타를 비롯해 일본 주요 기업들은 수출 경쟁력 약화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엔고가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날 때에는 일본 내에서 공동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극심한 엔고에 시달린 일본 업체들이 모두 해외로 빠져나가면서 일본의 제조업 기반 자체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경고였다.

아베노믹스 덕분에 엔고가 상당 부분 해소됐지만 템플린 부사장은 그렇다고 해서 미국 등의 주요 해외 투자 계획을 재검토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엔화가 약세로 돌아섰다고 해서 도요타가 투자 방향을 일본으로 선회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템플린은 지난해 4분기 엔화 약세가 렉서스 판매에 미친 긍정적 효과는 '약간(little bit)'일 뿐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환율 변동성에 따라 사업을 변경하지 않는다며 환율에 따라 사업 방향이 변경된다면 큰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렉서스의 장기 목표는 제품을 팔려는 장소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는 것이라며 이것이 자동차 업체들에는 최고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도요타는 현재 일본 내에서 12개의 공장을 갖고 있으며 렉서스 브랜드 차량은 현재 전량 일본에서 생산되고 있다. 지난 4월 도요타는 2015년에는 미국 켄터키주 공장에서 렉서스 ES 350 세단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렉서스 자동차를 처음으로 미국에서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4월 상하이 자동차 쇼에서는 도요타가 렉서스를 중국에서 생산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템플린는 미국 시장은 강하게 회복되고 있고 중국에도 기회가 있으며 다른 아시아 시장의 미래도 밝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템플린은 그렇다고 해서 도요타가 일본 생산을 포기할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라며 도요타 아키오 도요타 사장은 여전히 일본에서 연간 30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고수하고 있으며 다만 글로벌 확장이 주요 목표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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