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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물류창고 투자가 뜬다..임대 수익률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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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에서 높은 임대 수익률을 보장하는 물류창고 투자가 유행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산업용 부동산은 전체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매력이 떨어지는 투자 대상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지만 중국에서는 이례적으로 물류창고를 주축으로 한 산업용 부동산 투자가 인기다.

부동산 컨설팅업체와 물류창고 개발업체들에 따르면 최근 몇 달 사이에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에 따른 물류창고 수요 증가를 노리고 물류창고에 뭉칫돈을 넣는 투자자들이 늘었다. 국부펀드, 연금펀드, 사모펀드 뿐 아니라 이미 가격이 오를 대로 오른 주택, 사무실, 쇼핑몰에 투자를 했던 개인 투자자들도 물류창고로 관심을 돌리고 있는 실정이다.


부동산 컨설팅업체인 존스랑라살의 스튜어트 로스 산업용 부동산 담당자는 "지난 6개월 동안 중국 산업용 부동산 투자에 대해 문의하는 전화가 빗발쳤다"고 말했다.

중국 전역 물류창고의 임대료 수익률은 지난 2007~2012년 사이 연 평균 5~10%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사무실과 상가 임대료 수익률이 각각 4.62%, 4.41% 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높은 것이다.


호주 부동산 업체 굿맨그룹(Goodman Group)의 필립 피어스 전무는 "다른 부동산 자산의 경우 가격이 많이 올라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적지만 산업용 부동산은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물류창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지금도 몇 건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굿맨그룹은 2009년 중국 물류창고 투자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상하이 인근에 총 12개 물류창고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 미쓰비시물류(Mitsubishi Logistics Corp)와 미국 사모펀드 와버그 핕커스(Warburg Pincus)도 중국 내 물류 네트워크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싱가포르 주식시장에 상장해 있는 글로벌로지스틱프로퍼티(Global Logistic Properties)는 지난달 중국 물류 기업과 쑤저우와 우한 지역에서 4만3000m² 규모 물류창고 임대차 계약을 성사시켰다.


비영리 부동산컨설팅 기관인 안레브(Anrev)가 올해 초 아·태 지역 110명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68%가 올해 물류창고 투자를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는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답한 투자자가 28%에 불과했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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