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선진국 중심으로 경기가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세계 증시의 시가총액이 5%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 증시 시총은 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한국거래소는 세계거래소연맹(WFE) 회원거래소의 시가총액을 비교한 결과 지난 3월말 세계 증시의 시가총액이 57조4000억달러로 지난해 말 대비 4.9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아메리카 대륙지역은 지난해 말 대비 6.89% 증가해 3월말 24조7920억달러를 기록했다. 아시아-태평양이 17조5930억달러로 같은 기간 3.92% 증가했고 유럽(아프리카, 중동 포함)지역은 3.12% 늘었다.
아시아-태평양 증시가 세계증시에서 차지하는 시총 비중은 3월말 30.65%로 지난 2009년 이후 유럽지역의 시총(26.14%) 비중을 계속 추월해왔다.
국가별로 보면 우리나라(코스피, 코스닥 합산)는 지난 3월말 시총이 1조1549억달러로 전 세계의 2.01%를 차지해 시총순위 15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증시가 글로벌 증시와 디커플링 현상을 보이면서 전년말 대비 시총이 2.08% 감소했다.
세계 주요증시 중 시총 순위가 가장 큰 곳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유로넥스트(NYSE Euronext)로 지난 3월말 15조2233억달러를 기록해 전체의 26.53%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미국 나스닥 QMX(8.70%), 일본 도쿄증권거래소(Japan Exchange Group-Tokyo)(6.77%) 순이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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