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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내달 당직개편...親朴체제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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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 경선 전후...사무총장·대변인 등 큰 폭 물갈이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새누리당이 내달 중순경 대대적인 당직 개편을 단행한다. 사무총장과 대변인 등 주요당직은 물론 본부장 등을 대상으로 큰 폭의 개편이 예상된다. 대대적으로 주요 당직자들의 사퇴에 따른 불가피한 요인과 당 분위기 쇄신이라는 목적이 담겨 있다. 인선 결과는 청와대의 의중이 일정 수준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29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원내대표 경선에 즈음해 당에 새로운 기풍을 세우고 힘차게 일할 수 있는 새 진용을 갖추려 한다"며 "큰 폭의 당직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내대표 경선과 황 대표의 취임 1주년을 맞는 다음달 15일 전후로 당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미다.

이 같은 당직개편은 이미 예고됐다. 일찌감치 서병수 사무총장이 내년 부산시장 출마 준비를 위한 지역 활동에 매진하겠다며 사직 의사를 수차례 밝혀왔다. 대선 캠프부터 당의 입으로 활동해 온 이상일 대변인 또한 피로누적 등을 이유로 쉬고 싶다는 뜻을 지도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또 석 달 가까이 빈자리로 남아 있는 지명직 최고위원직도 임명해야 한다.


내부적인 요인도 있다. 황 대표로서는 거물급 정치인인 김무성·이완구 의원이 재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하면서 지도체제를 더욱 공고히 할 필요가 생겼다. 청와대와의 관계 설정을 둘러싼 온도차를 보이면서 당내 원심력이 작동할 개연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도부를 향한 누적된 불만도 당직 인사를 통해 일정수준 누그러뜨릴 수 있다.

물론 개편 과정에서 황 대표의 선택지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이 당내 인사에 개입할 가능성인 크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다만 박 대통령 주변에 포진한 친박계 인사들은 원활한 당청 관계 설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개입할 개연성이 크다.


현재 당의 조직과 살림살이를 책임질 사무총장에는 수도권 출신의 홍문종 의원이 거론된다.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거에서 도전한 후보들이 계파 분배에 집중하다보니 영남 출신으로 메워졌기 때문이다. 홍 의원은 앞서 이주영 의원과 러닝메이트를 고려하다가 사무총장직으로 눈길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명직 최고위원 두 자리는 호남과 충청·강원 지역에 안배될 가능성이 높다. 호남권에선 유수택 광주시당위원장과 김경안 익산당협위원장이 하마평에 올랐다. 강원권에선 한기호 의원이, 충청권에선 이완구 의원이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일 대변인의 후임으로는 같은 언론계 출신의 홍지만 의원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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